로마유물 간직한 가야고분… 1500년 전 고대역사 숨쉰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가야고분군 김해만 중심으로 해상왕국 발전 서역 등 당시 세계 선진국과 교류 “고분군은 지금의 국립현충원 역할 최소 3000기 추정… 체계적 관리를” 경남 함안군 말이산고분군. 산 능선 52만여 ㎡에 100기가 넘는 1∼6세기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옛 아라가야 집권층의 무덤들로, 토기와 철기 장신구 등 약 8000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문화재청 제공2021년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의 북쪽 지역과 75호분에서 약 2cm 크기 푸른색 ‘로만 글라스(Roman glass)’ 2점이 각각 발굴됐다. 고대 가야(1세기∼562년)의 여러 나라들 가운데 아라가야가 있던 말이산에서 로마제국에서 생산된 유리 제품이 처음 나온 것이다. 아라가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