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9일 (수)오백칠십여덟 번째 이야기 화를 내면 나찰 지옥에 떨어진다-대승불경이 조선 유학자의 문집에 실리기까지 『법화경(法華經)』은 고타마 싯다르타의 40년 설법을 집약하는 정수를 담고 있는 경전으로서 『반야경(般若經)』, 『유마경(維摩經)』,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초기에 성립된 대승불교 경전이다. 원문은 네팔에서 산스크리트어로 쓰였다고 알려져 있고 동아시아에는 구마라집(鳩摩羅什)이 한자로 번역한 뒤로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법화경』 중 관음 사상의 근원이 되는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이 있다. 이 품은 중생들이 여러 가지 고뇌를 받을 때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온 마음으로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모두 해탈케 한다는 내용인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