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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요금경쟁력 파워 싣는다.

碧空 2005. 8. 30. 18:10
파워콤 요금경쟁력 파워 싣는다. 광랜 서비스 월 3만3000원 책정…기존 상품대비 저렴 하나로 "투자비 등 부담 격차 못벌려"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을 앞두고 경쟁업체의 견제가 심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9월부터 일반 가정을 상대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파워콤이 KT와 하나로텔레콤에 비해 가격을 낮췄다. 파워콤은 지난 23일 100Mbps급 'XPEED 광랜' 상품은 월 3만3000원, 10Mbps급 '엑스피드(XPEED) 프라임' 상품은 월 2만9000원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로텔레콤은 25일 '파워콤 상품·요금 분석 및 대응방안'이라는 자료를 내고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이 속도는 더 빠르면서 값은 저렴하다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파워콤, 광랜요금 월 3만3000원 결정 = 파워콤은 정보통신부에 이용요금 등을 담은 초고속인터넷 약관신고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약관에 따르면 100Mbps급 광랜 서비스인 '엑스피드'의 이용요금은 약정을 하지 않았을 경우 월 3만3000원이다. 또 1년 약정시 3만1350원, 2년 약정시 2만9700원, 3년 약정시 2만8000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존 데이콤에서 서비스하던 '파워랜'의 요금과 비교해 무약정과 1, 2년 약정시에는 동일하지만, 3년 약정은 데이콤 때보다 1600원 오른 가격이다. 또 경쟁사인 KT와 하나로텔레콤의 동급 서비스와 비교하면 최대 3000원까지 저렴한 수준이다. 아울러 10Mbps급 상품은 무약정시 월 2만9500원, 1년 약정시 2만8025원으로 정했고, 2년 약정과 3년 약정은 각각 2만6550원과 2만5000원으로 약관신고했다. 파워콤의 10Mbps급은 '엑스피드 프라임', 100Mbps급은 '엑스피드 광랜'이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하나로 "요금경쟁력 충분히 갖췄다" = 하나로텔레콤은 파워콤의 요금경쟁력을 갖췄다고 하나 요금경쟁에서 크게 불리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파워콤의 주력 상품인 100Mbps급 광랜은 무약정일 경우 3만3000원으로 동일하고 3년 약정 시에도 불과 5.7% 저렴한 겨우 1700원 정도 가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하나로텔레콤은 파워콤이 초기 시장 진입 시 저렴한 요금으로 출혈경쟁을 전개할 경우 과다한 마케팅 비용과 투자비에 대한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가 뒤따라 타사와의 요금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파워콤은 가정 고객 대상인 10Mbps급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월 1만5000원대의 저렴한 요금을 앞세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RO(중계방송사업자) 등과 경쟁해야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파워콤이 요금보다는 단기 내 가입자유치를 위해서 유통망에 대한 높은 수수료(15만∼20만원)지급과 위약금 대납을 통해 40만∼50만원 정도의 1인당 가입자유치 비용 지출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LG그룹의 계열사인 파워콤이 모회사의 지원을 받아 직원 강제 할당 등의 방법을 활용해 가입자 모집을 강행할 경우 정도에 따라 공정거래법도 위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전망 = 파워콤의 가격 결정은 9월 이후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당장 KT와 하나로텔레콤이 가격 대응을 위해 각종 판촉 강화, 보조금 지원 등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경우 시장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달아오를 공산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