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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수 KT사장 기자 간담회 남중수 KT사장이 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KT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정보과학부 기사참조/경제/ 2005.9.7 (서울=연합뉴스)< | |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 남중수 KT 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통신 인프라구축 등에 모두 10조4천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객 감동을 위해 국내 1위 영화제작사 싸이더스FNH의 지분 51%를 확보, 디지털 콘텐츠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특히 이동통신 자회사 KTF와의 통합 가능성은 고객과 주주, 규제기관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만큼 현재로선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화제작ㆍ배급사 싸이더스FNH를 인수한 배경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놀라운 감동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 전달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싸이더스FNH의 경우 인수가 아닌 출자인 만큼 직접적인 간여는 없을 것이다.
--자회사 KTF와의 합병 가능성은
▲주주와 고객, 규제기관 등 3개 당사자의 요구가 모두 충족돼야하는 만큼 현실로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계획도 없다. 현재로서는 모두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인터넷TV(IPTV)사업 추진계획은
▲오는 12월 BCN(광대역통합망)사업과 연계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통신ㆍ방송 등 기능영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BCN부분과 관련해서는 규제기관의 사전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5,6월에는 광주지역에서 첫 서비스가 실시될 것이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PCS재판매를 동결키로 했다는데
▲내부적으로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공정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다. 오는 2007년까지 6.2%의 시장점유율(현재 기준 232만명) 수준으로 동결할 방침이다.
--자회사 조직개편 등에 대한 구상을 갖고 있나.
▲성장과 혁신은 KT에 국한되지 않고 그룹 전체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다. 신성장 엔진을 찾지 못하거나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혁신을 검토하게 될 것이다.
--오는 2010년까지 10조4천억원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데 매출 신장이 뒷받침 돼야 하지않나
▲지속적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하는 논리는 당연하다. 이런 차원에서 매출이 확보되지 않고 투자계획을 수립할 수 없지 않나. 특히 올해는 당초 투자계획을 앞당겨 투자할 방침이다. 매출목표는 그룹 전체로 오는 2010년까지 17조원(그룹전체)이다.
이는 당초의 계획과도 동일한 수준이지만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다.
--어떤 형태로 성장 엔진을 찾을 계획인가
▲`원더경영'의 출발점은 고객이다. 고객의 필요를 발굴해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내 `패키지'로 묶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기존의 오프라인 부문과도 협력,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을 계획이다.
`U-시티'의 경우에도 개별상품으로 접근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새로운 복합 생활공간으로 간주해야 한다. 의료ㆍ교육 등 다른 서비스와 IT부문을 결합,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