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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한무영교수 아이디어 서울시가 수요.

碧空 2005. 9. 26. 17:45
서울시, <업코리아> 제기한 빗물저장 방안 수용
연재, '한무영의 물이야기'에서 언급한 방안 수용 확인

 

이영섭 기자 nevermind@upkorea.net

 

<업코리아>에서 연재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는 빗물 저장 방식에 대해 서울시가 적용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공공건물 및 개발에 빗물저장시설을 의무화하고 개인주택에 50톤 미만의 빗물저장소 설치시 공사비를 지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 종합적 물관리 계획
집중호우시 빗물을 하천으로 직접 흘려보내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재활용하거나, 하천의 수위가 내려간 뒤 방류해 저지대 침수를 막고 지하수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이 같은 방안은 <업코리아>에 연재 중인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한무영 교수의 '물이야기'에서 제시한 방안을 수용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무영 교수는 연재를 통해 여름에 비가 많이 올 때 가능한 모든 곳에 빗물을 저축, 천천히 내보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시는 금년부터 집중호우시 청계천의 홍수량을 저감,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학천 상류, 남산 숭의여대 뒤, 성북천 상류 등 3개소에 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향후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하여 2006년부터 단계별로 저류시설 건설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저류시설 외에 빗물을 지하로 흘러보내 지하수 자원을 보전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수해예방 대책도 계획 중이다.

또 서울시는 대지면적 2,000㎡ 이상, 연면적 3,000㎡ 이상의 대형건축물 건축시 빗물저수조 설치를 권장하고, 향후 개인이 50톤 미만의 빗물저장소를 설치할 경우 공사비 일부를 지원하는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한무영 교수는 이와 관련, "빗물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이 공감을 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어서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의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날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