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로 美 대통령 얼굴 새긴다
- 1달러 동전에 풍산 미국법인이 소재 제공
한국에서 만든 소재가 미국 역대 대통령 37명의 얼굴을 장식하게 됐다.
풍산(회장 류 진)은 미국현지법인인 PMX인더스트리사가 오는 2007년부터 미국에서 새로 발행되는 역대 대통령 1달러 동전의 소재를 공급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새 1달러 동전은 재임 순서에 따라 매년 4종씩 약 10년간 발행될 예정이다. 중임한 대통령을 합치면 미국 역대 대통령 37명의 얼굴을 새겨 총 38종이 발행된다.
미국 역대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동전은 지난 3일 미국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라 발행된다.
미국 의회와 정부는 기존 1달러 지폐가 매년 엄청나게 폐기되고 있어 국가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1달러 동전 발행을 적극 추진해 왔다. 풍산은 PMX인더스트리를 통해 지난 3년동안 관련 법안의 발의단계에서 최종 의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1달러 동전 발행의 성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소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 1달러 동전 발행 법안은 지난 11월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고 이달 13일 하원에서 관련 법률조정안이 찬성 291표, 반대 113표로 최종 통과됐다.
새로 발행될 미국 역대 대통령 1달러 동전은 지난 1999년부터 발행된 사카가웨이 동전과 동일한 합금성분이다. 구리가 88.5%, 아연이 6%, 망간이 3.5% 그리고 니켈이 2% 포함돼 황금빛을 띠게 되며, 이에 따라 '골든 달러'로 불린다.
풍산은 지난 10여년간 PMX를 통해 미 조폐국(US Mint)에 5센트 10센트 25센트 1달러 동전용 소재를 대량 공급해 왔다.
미국 동전 소재의 주 공급자인 PMX인더스트리는 1달러 동전의 생산이 시작되는 내년부터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MX인더스트리는 풍산이 지난 1989년 미국 아이오와주 시다래피즈시에 설립한 동압연공장이다. 연간 최대 15만톤의 동 및 동합금 압연제품을 생산한다. 미국내 2위의 신동 압연업체로 부상했다. 지난해 2억87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3억7000만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현재 유통되고 있는 1달러 짜리 미국 동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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