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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129-130

碧空 2022. 3. 10. 20:18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 제129,제130화
?(고종 6)대한제국의 자주를 만방에 알리고 싶었던 비운의 왕


고종은 1907년 7월, 일본에 의해 강제 퇴위되었습니다.
고종의 퇴위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헤이그 밀사 사건이었습니다.

고종은 1907년 4월 2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이상설, 이위종 등 3명의 밀사를 파견해 일본의 대한제국에 대한 침략상을 국제 사회에 알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방해로 이 비밀외교 작전은 실패로 끝났고, 고종도 일본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났습니다.

고종은 일본의 대한제국 병탄(倂呑) 이후인 1919년 1월 21일에 덕수궁에서 68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고종이 일본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민들은 분노했고, 이러한 분노는 3·1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고종은 나라를 잃은 민족의 울분 속에서 죽어 간 것입니다.

즉위 초에는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영향력 속에서, 친정을 시작한 후로는 민씨 척족의 전횡 속에서 자신의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고종.

그는 세계 열강들의 이권 다툼의 와중에서 조선의 주권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일본의 불법적인 침략 행위를 세상에 알리려고 하는 등 조선의 자주 독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고종의 능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홍릉(洪陵)입니다.

?다음은 제130화 계속~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 제130화
?(순종1) 일본에 의해 강제로
왕위에 오르다


순종은 1874년(고종 11) 2월 8일에 고종과 민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민비는 4남 1녀를 두었으나 순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찍 죽었습니다.

순종은 2세 때 세자에 책봉되었고,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되자 황태자에 책봉되었습니다.

34세가 되던 1907년 7월 20일, 일본은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순종을 대한제국 황제의 자리에 앉혔습니다.

일본은 강화도 조약으로 조선의 문호를 열게 하고 내정에 간섭하며 호시탐탐 조선의 주권을 위협했습니다.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05년에는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으니
을사조약이  바로 그것입니다.

외교권이 없다는 것은 조선이 한 나라로서 다른 나라와 동등한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던 중 고종이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고종은 세계의 여러 나라에 일본의 조선에 대한 주권 침해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고,  오히려 일본은 이 사건을 빌미로 고종에게 퇴위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고종이 이를 거부하자, 일본은 고종도 황태자도 참석하지 않은 양위식을 자기들 멋대로 거행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대한제국의 황제가 된 순종은 이름만 황제일 뿐 아무런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일본이 조선을 강제로 합병해 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순종은 9세 때인 1882년(고종 19)에 민태호의 딸 순명효황후(純明孝皇后)와 혼인했습니다.

그러나 순명효황후는 1904년  34세의 나이로 후사 없이 죽었습니다.
이후 순종은 윤택영의 딸을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로 맞이했으나 역시 후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 제131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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