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강남케이블TV 왜 인수했나
1600억원. 23일 GS홈쇼핑이 강남케이블TV의 지분 51%를 인수한 비용이다. GS홈쇼핑은 과연 거래를 잘한 것일까.
우리투자증권 박진 부장은 “강남케이블TV의 경우 가구당 가입가치가 90만원에 달하는 알짜 SO(케이블TV 방송국)라고 할 수 있다”며 “더욱이 ARPU(가입자당 수익)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까지를 포함하면 무려 1만9,000원에 달하기 때문에 인수금액 1600억원을 감안하면 89만 원짜리를 70만원 주고 인수한 셈”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실제 가치보다 30% 더 쳐 주기 때문에 잘 샀다고 봐야 한다는 게 박부장의 말이다.
GS홈쇼핑이 이런 거액을 들여 강남케이블을 산 이유는 무엇일까.
이때까지 GS홈쇼핑은 현대홈쇼핑이나 CJ홈쇼핑처럼 자체 MSO(복수케이블TV방송국)가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송출기반을 마련하지 못해 왔다. SO들이 편성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케이블TV의 경우 남아있는 단독 SO중 인수가 가능한 유일한 SO였기 때문에 GS홈쇼핑이 일찌감치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업계의 한 관계자는 “GS홈쇼핑이 SO에 대한 영향력이 약했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계기로 약점을 보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의 신형범 부장은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케이블TV를 확보했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T-커머스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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