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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사업자 "마이웨이"

碧空 2005. 10. 14. 11:23
케이블TV사업자 "마이웨이" - Cable TV MSOs End Broadband Partnership With Telecoms Carriers 중소기업을 위한 인텔의 5가지 기술투자 전략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새 경쟁사업자로 떠오른 거대 케이블TV사업자들이 속속 통신사업자와의 협업 모델을 청산, 자가망에 기반한 독자 서비스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계열MSO·씨앤앰커뮤니케이션·CJ케이블넷·HCN·온미디어 등 그동안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분야에서 통신사업자들과 협업을 진행해 온 주요 MSO들이 최근 자가망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따라서 MSO와 협업을 유지하며 KT에 대항해온 하나로텔레콤·두루넷·드림라인 등 후발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도 일정 정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는 그간 MSO들이 망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독자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이 마련된데다, MSO 거대화에 따른 마케팅 및 자본력 극대화를 배경으로 한다. 또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두루넷 협업SO의 이탈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전국에 280만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태광산업계열MSO는 9월말 현재 통신사업자와의 협업 모델을 모두 청산했다. 태광은 20개 SO를 거느린 MSO다. 박상은 팀장은 “9월1일자로 데이콤과 협업 중이던 수원방송·한빛기남방송의 초고속인터넷 협업 가입자 1800명·9000명을 데이콤으로부터 인수받아, 이제 20개 SO 모두가 독자 자가망 사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태광MSO는 이미 자가망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63만 가구에 이르는 등 케이블TV사업자인 동시에 가장 강력한 후발초고속인터넷사업자로 거듭난 상황이다. 서울지역 최대 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도 올해 들어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협업보다 자가망 위주로 재편 중이다. 씨앤앰은 16개 SO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마포방송이 하나로와 협업해 2만8000가입자, 중앙방송과 서서울이 두루넷과 협업해 4만 가입자가 있다”며 “중앙·서서울과 두루넷 간 계약은 올 연말까지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경남지역서 강세인 CJ케이블넷은 현재 두루넷과 경남방송·마산방송·중부산방송·해운대방송에서, 하나로텔레콤과는 경남방송·가야방송·양천방송이 협업 중이다. CJ케이블넷과 두루넷 간 계약은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가망에 대한 검토는 진행 중이며 최종 전략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계열MSO인 HCN은 이달말부터 올 연말에 걸쳐 서초방송·관악방송·금호방송·경북방송 등 4개 SO가 두루넷과 계약 만료될 예정이다. HCN도 자가망 구축이 마무리 단계로, 순수 독자 비즈니스를 할 여건이 마련된 상황이다. 온미디어계열MSO도 영동방송·전남동부방송·서남방송 등에서 그간 두루넷과 협업해왔으나 자가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김태관 온미디어계열MSO 대표는 “두루넷이 내년이면 하나로텔레콤으로 흡수되는데 그러면 경쟁사업자가 되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중소형 MSO 중 큐릭스와 드림씨티방송은 이미 통신사업자와 협업없이 자가망을 통한 인터넷서비스사업을 진행시키며, 해당 지역에서 KT와 하나로텔레콤 간 양강구도를 흔드는 후발사업자로 자리잡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