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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유머

마누라의 언중 유골

碧空 2008. 12. 27. 12:53

아내의 언중유골

 

 

 

1. 텔레비젼을 보다가 리모콘의 건전지가

다 되었는지 작동이 안 된다.

건전지를 교체하기 위해 뚜껑을 열고

원래 있던 건전지를 쉽게 빼고

새 건전지를 넣는데

이게 자꾸 손이 미끄러진다.

그렇게 끙끙거리고 있는데

마누라의 뼈 있는 한 마디..



" 제대로 넣는 법이 없다니까 "


2.이어지는 가슴 아픈 소리..


"빼는 것만 잘하지 "


3. 간신히 넣고 나니 방향을

잘못 잡아서 다시 넣어야 했다.

그때 또 심장 떨리는 소리..


"아무렇게나 넣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4. 제대로 건전지를 넣고

리모콘을 여기 저기 누르니

소리 조절이 잘 되었다.

역시나 간 떨리는 소리..


"거봐라. 제대로 넣고 누르니까 
소리도 잘 나잖아 "


5.그냥 잠이나 잘려고 리모콘으로

텔레비젼을 끄고 방으로 들어 갔다.

마누라는 아직 볼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다시 텔레비젼을 켠다.

으음~ 창자 꼬이는 소리..

"꼭 혼자만 즐기고 잠든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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