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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를 보는 법

碧空 2006. 3. 14. 10:52
9. 족보(族譜) 보는 법

 족보 보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족보를 보려면 우선 '나(자신)'이 어느 파에 속해 있는 지를 알아야 한다. 만약 파를 알지 못한다면 조상이 어느 지역에 살았고, 그 지방에 어떤파가 살았던가를 알아야 한다.  

둘째

시조로부터 몇 세(世)인지를 알아야 한다. 족보로는 가로로 단을 나누어서 같은 세대에 속하는 혈손을 같은 단에 가로로 배열하였으므로 자기 세의 단만 보면 된다. 세수를 모른다면 항렬자로 세수를 헤아려야 한다.

셋째

항렬자와 족보에 기록된 이름(譜名)을 알아야 한다. 예로부터 집에서 부르는 이름이나 호적에 올린 이름에는 항렬자를 넣지 않았더라도 족보에 실을 때는 반드시 항렬자를 넣은 이름을 기재했으므로 이를 알아야 한다.

-위의 세가지는 족보를 보는 기본 요건이므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 -

족보 보기

 다음에 족보의 한 쪽을 예로 들었으니 보면서 좀 더 자세하게 족보 보는 방법을 보기로 한다.

1

파의 이름이다.  파의 명칭은 대부분 파조(派祖)의  관작명, 시호, 아호(雅號)등을 따서 붙이게 마련이다.  이 예시에서는 파조 자전(子詮)이 사과(司果) 벼슬을 지낸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사과공파'라 한 것이다.  이 파를 찾으려면 족보 계보도(系譜圖)외에 세계도(世系圖)를 보아야 한다.  세계도에는 대략 분파 계도를 그려놓고 무슨 파는 몇 권 몇 쪽에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이 표시를 과거에는 천자문(千字文)의 순서대로  한 장에 한 장씩 붙였는데 요즘은 대개 숫자 순으로 쓰고 있다.
 

2

열(悅)을 기두(起頭)라 한다.  오른쪽의 작은 글씨는 열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표시 한 것이다. 그 옆에  큰 글씨로 쓰여져 있는 사첩(四疊)은 가로로 네 번 바뀌었다는 뜻이다.
 

3

18은 열의 상계, 즉 자전이 18쪽에 있다는 표시다.  몇 권이라는 표시가 따로 없는 것은 그 책의 18쪽이라는 뜻이다.
 

4

20세는 시조 또는 1세조로부터의 세수를 표시한 것이다.
 

5

보명(譜名) 또는 관명(冠名)이라 한다.
 

6

양자(養子)의 생부(生父)를 나타낸 것이다.
 

7

누구에게 양자를 갔다는 표시이다. 이를 출계(出系)라고 한다.
 

8

자(字)와 관직을 기록한 것이다.  호(號)가 있을 경우는 자 다음에 호를 기록하고 다음에 관직을 기재하게 되어 있다.
 

9

출생 연대이다. 요즘은 서기와 간지(干支)를 함께 쓰고 있다.
 

10

생전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11

사망한 연대와 사망한 나이이다.
 

12

배우자의 성, 본관, 부친, 조부와 증조의 이름 및 관직이다.
 

13

배우자의 외조부의 성과 본관, 이름, 맨 끝으로 묘소의 소재지이다.
 

14

교(嶠)의 하계(下界),  즉 아들 이하는 1294쪽에 나타나 있다는 표시이다.  이럴 경우 1294쪽을 보면 '교'가 기두로 되어 계속된다.
 

15

둘째 아들이다.
 

16

셋째 아들이다.
 

17

출가한 딸의 배우자,  즉 사위의 성명이다.
 

18

사위의 본관과 사위의 아들,  즉 외손자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