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28일 용산에서의 재개관을 앞두고 올해 말까지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하는 것과 복합문화시설을 소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운영정책을 13일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 관람료와 휴무일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오후 2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는 무료로, 내년부터는 19세 이상 64세 이하 개인은 2천원, 청소년은 1천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중앙박물관 안의 어린이박물관 관람료는 연령에 상관없이 1인에 500원.
매달 네 번째 토요일은 무료로 운영하고, 직장인의 편의를 위해 관람이 끝나기 1시간 전에는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하는 '선셋제도'를 실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등 17개 문화기관과 연계해 5개 기관을 방문하면 중앙박물관을 5번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뮤지엄 쿠폰'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요령.
박물관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개관 첫주인 10월 31일은 휴관하지 않는다.
▲ 모바일 전시안내
또 '모바일 전시안내 시스템'은 중앙박물관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차세대 관람안내 시스템이다. PDA와 MP3플레이이어를 통해 고고학자나 학예연구사들이 직접 유물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PDA는 300대, MP3플레이이어는 400대가 구비돼 있다. 이용을 원할 경우 관람 전날까지 박물관홈페이지(www.museum.go.kr)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대여료는 각 3천원, 1천원.
▲ 수용인원 및 사전 예약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최대 3천 명이 동시입장할 수 있고 1일 최대 1만8천 명이 관람할 수 있다. 초기에 관람객이 폭주할 경우 안전사고 예방과 관람 질서유지를 위해 매표소에서 무료 관람권을 받은 후 입장해야 하며 관람수용인원 한도 내에서만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적정 관람인원의 유지를 위해 단체 관람의 경우 일 주일 전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중앙박물관에는 박물관만 있는 게 아니다.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공연장, 문화상품점, 레스토랑과 커피점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이다.
▲ 전문공연장 '용'
국내 최초 박물관 내 전문 공연장인 극장 '용'(805석 규모)에서는 음악, 무용, 연극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개관 전 주인 21일 '오프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두 달 동안 13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공연문의와 예약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 홈페이지(www.cfnmk.or.kr) 또는 전화(1544-5955)를 통해 하면 된다.
▲ 문화상품점
문화상품점에서는 다양한 문화상품이나 책을 살 수 있다. 140여평 규모의 메인 문화상품점을 비롯해 어린이박물관 옆에 위치한 어린이문화상품점 등 모두 4곳의 문화상품점에서는 저렴한 기념품에서부터 10~50만원대의 전문공예품까지 생활소품, 문구용품, 액세서리, 패션, 잡화 등 60여개 품목, 400여종의 특화된 문화상품이 판매된다.
▲ 식당가
그밖에 새 국립중앙박물관 곳곳에는 한식ㆍ양식당과 커피숍 등의 휴게시설과 식음료 공간도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가(푸드코트)를 비롯해고급 한식당과 양식당과 커피전문점, 전통찻집도 들어서 있어 전시장 관람 후 식사를 하거나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 ☎02-2077-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