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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TPS사업 퇴짜맞나

碧空 2005. 8. 13. 10:06
파워콤, TPS사업 퇴짜맞나 - SO와 협력 중심축 BSI, 하나로와 밀월모색 - 초고속시장 진출 관련 망임대 SO와도 갈등 파워콤(대표 박종응)이 9월중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시장 진출을 계기로 LG그룹 차원의 전략사업으로 인터넷ㆍ방송ㆍ전화를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사업 추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을 둘러싸고 이미 TPS 제공을 위한 주요 협력 대상인 케이블TV방송사(SO)들과 몇 차례 갈등을 겪은 데다 모기업인 데이콤이 지분을 소유한 디지털미디어센터(DMC)사업자인 BSI가 하나로텔레콤과 밀월행보를 보이면서 파워콤의 TPS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워콤은 내달부터 광케이블 11만㎞와 광동축혼합(HFC)망 5만5000㎞ 등 전국망을 발판으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한다. 특히, 파워콤은 초고속 시장 진출을 계기로 자사의 인터넷, 데이콤의 전화, SO의 방송을 결합한 TPS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파워콤은 이에 따라 TPS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이달초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TPS사업단을 TPS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현재 데이콤 등 LG그룹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인력을 영입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파워콤의 TPS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이 잇따라 등장,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 데이콤과 파워콤이 SO협력의 중심축으로 제시했던 BSI가 최근들어 유선시장의 라이벌인 하나로텔레콤과 손잡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로텔레콤과 제휴관계인 SO들의 디지털전환 문제를 비롯해 IPTV 사업 진출 등 각종 현안을 놓고 BSI와 하나로텔레콤이 요즘 다각적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있어 이같은 관측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현재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BSI에 대해 지분투자를 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이다. BSI와 하나로텔레콤의 협력관계가 공식화될 경우, 파워콤 입장에서는 향후 SO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활용할 수 있는 주요 기반을 상실하게 될 공산이 크다. 파워콤은 또한 앞서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과 관련, 가입자 DB의 악용 가능성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었던 20여개 망임대 SO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SO업체들과의 불협화음을 우려하고 있다. 파워콤은 현재 시장진입 초기 광랜을 앞세워 아파트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지만, 장기적으로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HFC망을 통한 일반주택 시장 공략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파워콤과 SO는 정면대결을 펼칠 수 밖에 없어 TPS 제공을 위한 협력 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SO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SO에서는 태광 등 주요 MSO들이 소유 제한에 걸려있는 만큼 파워콤이 SO를 직접 인수해 MSO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하지만 파워콤이 초고속시장 마케팅 등으로 인해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아 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O들이 수익확대 차원에서 케이블폰추진단을 통해 인터넷전화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상황에서 파워콤이 향후 SO와의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낼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