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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회고록6

碧空 2023. 6. 12. 15:26

“DJ 별거없네” 이랬던 박정희…DJ 돌풍에 충격, 유신 꺼내다

1971년 4월 18일 일요일, 그날을 평생 잊을 수 없다. 나, 김대중은 장충단공원에 있었다. 4·27 7대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유세를 했다. 기호 1번 박정희 공화당 후보의 장기 집권이냐, 기호 2번 김대중 신민당 후보의 반란이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다.

오후 2시쯤 안국동 신민당사에서 출발해 유세장인 장충단까지 갔는데 수많은 인파가 내 차를 에워싸고 행진했다. 길거리는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로 넘쳐흘렀다.

유세가 시작한 오후 3시, 장충단공원은 물론 타워호텔(현 반얀트리) 방향의 도로와 장충체육관 광장까지 약 6만 평에 청중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했다. 한남동에서 유세장으로 넘어가는 남산순환도로에는 수많은 자동차가 선 채로 나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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