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대생 박연미(21)씨가 영국 런던을 방문,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을 지난 11월 29일 증언했다.
영국 의회의 북한 문제 초당파 의원그룹은 이날 의사당 회의실에서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박씨의 증언을 들었다. 박씨는 2009년 탈북해 현재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재학 중이다. 영어 인터넷 TV 방송을 진행하며 북한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려 영국 공영 BBC방송이 지난 26일 발표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박씨가 "한국에 오기 전 중국에 머물 때 어머니가 나를 보호하려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하자 청중은 숙연해졌다. 그는 "탈북자들과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상황에 국제사회가 더 관심을 쏟아달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 13일엔 아일랜드를 방문,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One Young World Summit)'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을 중단하도록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북한 주민들은 가계 소득의 약 80%를 암시장에서 얻고 있으며 북한 당국이 시행하는 배급 체계는 이러한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북한에는 이른바 "장마당" 세대라는 새로운 세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암시장을 뜻하는 이들 장마당 세대에 의해 북한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마당 세대는 자본주의적이고 개인적이다. 이들은 암시장에서 자랐고 물건을 사고파는데 익숙하다. 이는 북한 체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성분'이라는 일종의 계급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김일성이 내세운 주체 사상은 이제 죽었으며 암시장이 북한을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장마당 세대들이 북한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이들 장마당 세대들이 북한을 개혁시키게 될 것이다.
장마당과 공존하는 북한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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