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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도

碧空 2015. 1. 7. 00:09

심우도 (尋牛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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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블로그

심우도

심우도 (尋牛圖)

사찰에 가보면건물마다 웬 벽화가 그리 많은 지.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부도 중) 그 중에서도대화 내용이 없는 만화 그림이 사찰마다 거의 유사한 모습으로뭔가 전해 ...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치고 갔습니다.


황금(黃金)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追憶)은 나의 운명(運命)의 지침(指針)을 돌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을 스스로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沈默)을 휩싸고 돕니다.

 

1.만해 시조 무제

   이순신 사공삼고

을지문덕 마부삼아

파사검(破邪劍) 높이들고

남선 북마 하여볼까,

아마도 님 찾는 길은 그뿐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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