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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타의 우유죽 이야기

碧空 2014. 12. 25. 08:52




오늘은 부처님의 6년 고행과 수자타 설화를 보내드립니다.

玄道합장


========== 141222 월요법문(벽화이야기 - 수자타의 우유죽 공양) =================

태자가 ‘가야아산’에 들어온지도 6년. 모진 비, 바람, 더위와 추위를 겪어가며 하루
같이 모든 욕심과 번뇌를 여의고 선정을 닦아오며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고행을 쌓아왔다.

드디어 이 몸과 마음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온갖 감정과 본능의 욕구와 충동을 다 항복
받고 번뇌의 뿌리를 뽑았다. 그리고, 적정부동의 선정을 닦아서 다시는 어떤 경계에
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경지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다만 세간을 길이 뛰어나는
‘해탈의 성도’와 ‘ 온갖 것에 자재한 지혜’는 아직 성취되지 못하였다

‘나는 이제 6년의 고행으로 이몸으로 인연하여 일어나는 온갖 습성과 생리적인 욕구
와 번뇌의 뿌리를 다 뽑았다. 이 이상 몸을 학대한다면 다만 이 신명이 없어질 뿐,
세간에 뛰어나는 ’해탈의 성도‘와 모든데 자재한 ’일체종지‘는 성취할 수 없으리라.

나의 고행은 끝났다. 이 몸을 지탱할 힘을 길러서, 마침내 해탈 지혜의 성도를
성취할 때는 왔다.‘ 고 생각하고 음식물의 분량을 차츰 늘이었다.

콩 삶은 국물이나 밀가루 부침 같은 것을 받아 자시고 차츰 기력을 차리어 ‘우루
벨라’촌으로 들어가다가 길가에 버린 헌 옷을 주워 물에 빨아 몸에 걸쳤다.
그리고, ‘나이란자나’ 하수에 들어가 목욕하고 물가에 늘어진 가지를 잡고 겨우
나왔다. 그리고, 머리를 깍고 숲속에 앉아 선정에 들었다.

그때 ‘우루벨라’ 촌장인 ‘세나파티’의 딸 수자타(선생녀)는 일찍이 ‘가비라성’
의 태자가 집을 떠나 수도한다는 말을 들었고 또 그는 세상에 둘도없이 잘난 이라는
소문도 듣고 있었다.

이때에 ‘나이란자나’ 하수가의 숲속에 와서 수신에게 기도를 드리다가 어떤 수행자
가 숲속에서 선정을 드리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피골이 상접되었지만 골격이 보통 사람에 뛰어난 것을 보고 이내 태자임을 알았다.

그 거룩한 고행에 감격할 뿐만 아니라, 또한 일찍부터 흠모하던 터이라 수신에게
받치려던 우유와 꿀을 썩어 끓인 ‘유미죽’을 태자에게 올리었다.

‘태자님이시여! 이 음식물을 받으소서’하며 애원하였다.

태자는 이미 생각한 바가 있어 그 유미죽을 받아 먹었다. 그리고 태자는 그 여인에게

‘ 그대가 나에게 ’유미죽‘을 주는 것은 무슨 소원이 있는가?’

‘석가족의 태자시여!

저는 태자님의 높으신 이름과 도덕을 흠앙하여 왔나이다. 속히 몸 건강을하시와 장차
소녀의 남편이 되어주소서‘

‘나는 왕궁과 부모, 처자를 버리고 집을 나와 이러한 고행을 닦는 사람이다. 그것은
당치 않는 소원이다. 나는 장차 나고 죽음을 뛰어나는 도를 이루려고 한다’

‘그러면 태자께서는 반드시 도를 성취하시리니 도를 성취하시오면 저를 한 제자로
삼아주소서’

‘그것은 뜻대로 하라’고 허락하였다.

수자타는 지성껏, 날마다 우유와 꿀, 기름으로 끓인 최상의 음식을 태자에게 공양
하였다. 얼마동안 이러한 영양있는 음식을 받아 자신 태자는 기력이 소생하고 또한
본래의 모습이 차츰 회복되었다.

그때에 6년동안 같이 고행하던 다섯 시자는 태자가 갑자기 고행을 버리고 목욕을
하고 머리를 깍으며, 수자타가 받치는 유미죽을 자시는 것을 보고

‘아 태자는 이제 타락하였다. 우리는 이곳에 있어야 바랄 것이 없다‘ 하고 태자를
버리고 서쪽으로 천리지점 나아가 ’바아라나시성‘의 ’사슴동산‘으로 갔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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