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하자 !!

참되고 바르게

종교·사상·인물

이 세상에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碧空 2014. 6. 20. 06:58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시간..열정..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제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 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 하련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는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여덟 가지의 큰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생노병사(生老病死)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과

애별리고(愛別離苦)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 등과 헤어지는 아픔

원증회고(怨憎會苦)
내가 싫어하는 것들..
원수 같은 사람 등과 만나지는 아픔

 

구불득고(求不得苦)
내가 원하거나 갖고자 하는 것 등이
채워지지 않는 아픔

오음성고(五陰盛苦)
육체적인 오욕락(식욕.수면욕.성욕.명예욕)
지배하는 아픔 등의
네 가지를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이런 것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어야 하는
짐수레와 같은 것..
옛날 성인께서 주신 정답이 생각납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몸이나 생명이나
형체 있는 모든 것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같고
환상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은 것이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를 잘 관찰하여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 살면서 나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껴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종교·사상·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인(桓因)  (0) 2014.08.08
불교 법맥  (0) 2014.08.03
절에가서 절을 한다.  (0) 2014.06.15
종묘제례  (0) 2014.05.06
기독교 자페증  (0) 201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