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慶會樓) 아래에 나아가서 음복연(飮福宴)을 베푸니,
양녕 대군(讓寧大君) 이제(李禔)·
임영 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
영응 대군(永膺大君) 이염(李琰)·
익녕군(益寧君) 이치(李袳)·
순성군(順城君) 이개(李)·
보성경(寶城卿) 이합(李㝓)·
원천경(原川卿) 이의(李宜)·
신종윤(新宗尹) 이효백(李孝伯)·
운성 부원군(雲城府院君) 박종우(朴從愚)·
화천군(花川君) 권공(權恭)·
청성위(靑城尉) 심안의(沈安義)·영의정(領議政)
강맹경(姜孟卿)·우의정(右議政)
권남(權擥)·영중추원사(領中樞院事)
홍달손(洪達孫)·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
김하(金何)·중추원 부사(中樞院副使)
김구(金鉤)·이조 판서(吏曹判書)
구치관(具致寬)·판한성부사(判漢城府事)
이순지(李純之)·호조 판서(戶曹判書)
조석문(曹錫文)·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곽연성(郭連城)·예조 참판(禮曹參判)
이극배(李克培)·호조 참판(戶曹參判)
김순(金淳)·행 대호군(行大護軍)
양성지(梁誠之), 승지(承旨) 등이 입시(入侍)하였다.
니마거 올적합(尼麿車兀狄哈) 비사(非舍) 등 5인을 인견(引見)하고
낭발아한(浪孛兒罕)의 죄(罪)를 유시(諭示)하였다. 또 유시(諭示)하기를,
“명경(明鏡)은 마음이 없고, 흑백(黑白)이 저절로 비치는 것이니, 공(功)이 있으면 상 주고 죄(罪)가 있으면 벌 주는 것은 모두 자취(自取)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