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19권, 30년(1448 무진 / 명 정통(正統) 13년) 3월 28일(계축) 2번째기사 상주사 김구를 불러들여 《사서》를 언문으로 번역하게 하다
상주사(尙州使) 김구(金鉤)를 역마로 부르다. 구(鉤)는 상주사(尙州使)가 된 지 반년도 못되었는데, 집현전(集賢殿)에서 어명을 받들어 언문(諺文)으로 《사서(四書)》를 번역하게 하였다. 직제학 김문(金汶)이 이를 맡아 했었으나, 문(汶)이 죽었으므로, 집현전에서 구(鉤)를 천거하기에 특명으로 부른 것이며, 곧 판종부시사(判宗簿寺事)를 제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