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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과 솟대

碧空 2011. 9. 14. 09:52

장승


 

한국에서 마을이나 절 입구에 세운, 사람 모양의 석상이나 목상을 말한다. 이런 장승을 세우는 이유는 마을에 돌림병이나 흉년을 가져오는 잡귀들의 침입을 막고자 함이었다.

보통은 남녀 한 쌍을 이루어, 남자는 하늘을 다스리는 '천하대장군' 여자는 땅을 다스리는 '지하여장군'으로 불렀는데 남녀 구분 없이 하나만 서있는 곳도 종종 볼 수 있다.

홀로 서 있는 장승 중에는 코 부위가 사람의 손때로 반질반질 해 있거나 심한 경우에는 코가 훼손 된 것도 있는데, 이는 장승의 코를 만지면 여자가  아이를 (특히 남자아이) 잘 낳는다는 속설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솟대


솟대란 긴 장대 끝에 나무로 새를 조각하여 세워 놓은 것을 말한다. 장승과 마찬가지로 솟대도 마을 입구에 두었으며 목적도 마을의 안녕이나 풍년기원, 잡귀와 부정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장승과 조금 다른 차이는 장승의 경우 스스로 잡귀나 부정을 막아주지만, 솟대는 꼭대기에 앉아있는 새가 마을 사람들의 소원을 들은 후, 하늘에 있는 신에게 올라가 전달한다는 차이가 있다.

솟대 위의 새는 계절따라 이동하는 철새 중에서 '물오리'인데, 이 새는 이승(사람세계)과 저승(사후세계)을 잘 오가며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할 뿐만 아니라, 물을 좋아하여 이 새들이 머무는 곳은 풍년이 든다고 옛날 사람들은 믿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