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조선 숙종조 성리학자 김창옹 의 글입니다.
음미하여보시고 그시절 어르신의 감회를 느껴 보세요.
<늙음을 받아들이는 지혜.>
숙종 44년 무술년은 내가 66세 되는 해이다.
갑자기 앞니 하나가 빠져 버렸다.
그러자 입술도 일그러지고 말도 새고 얼굴까지 삐뚤어진것 같았다.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니 놀랍게도 딴사람을 보는것 같아서 눈물이 나려했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람은 짚자리에 떨어지고 나서부터 늙은이가 되는 동안에 참으로 많은 절차를
밟게 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태어났다가 갖난아이로 죽으면 이도 나보지 못한채 죽게 되고,
예닐곱살에 죽으면 젖니도 갈지 못한채 죽고 마는것이다.
그러나 여덟살을 지나 육칠십살까지 살면 새 이가 난뒤이고 ,
다시 팔구십살이되면 이가 또 새로 난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살아온 나이를 따져보니 거의 4분의3을 산 셈이다.
영구치가 난 뒤로 환갑이 되었으니 너무 일찍 빠졌다고하여 한탄할수만은 없을것 같다.
더구나 금년은 크게 흉년이들어서 굶어 죽는사람이 그 수를 헤아릴수가 없을 지경이니,
그러한 정상을 생각해 보면 나처럼 이빠진 귀신이 된이가 몇사람이나 되겠는가?
나는 이러한 일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마음을 넉넉하게 먹기로 하였다.
그렇지 않고 슬퍼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후편에 계속 하겠음................
음미하여보시고 그시절 어르신의 감회를 느껴 보세요.
<늙음을 받아들이는 지혜.>
숙종 44년 무술년은 내가 66세 되는 해이다.
갑자기 앞니 하나가 빠져 버렸다.
그러자 입술도 일그러지고 말도 새고 얼굴까지 삐뚤어진것 같았다.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니 놀랍게도 딴사람을 보는것 같아서 눈물이 나려했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람은 짚자리에 떨어지고 나서부터 늙은이가 되는 동안에 참으로 많은 절차를
밟게 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태어났다가 갖난아이로 죽으면 이도 나보지 못한채 죽게 되고,
예닐곱살에 죽으면 젖니도 갈지 못한채 죽고 마는것이다.
그러나 여덟살을 지나 육칠십살까지 살면 새 이가 난뒤이고 ,
다시 팔구십살이되면 이가 또 새로 난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살아온 나이를 따져보니 거의 4분의3을 산 셈이다.
영구치가 난 뒤로 환갑이 되었으니 너무 일찍 빠졌다고하여 한탄할수만은 없을것 같다.
더구나 금년은 크게 흉년이들어서 굶어 죽는사람이 그 수를 헤아릴수가 없을 지경이니,
그러한 정상을 생각해 보면 나처럼 이빠진 귀신이 된이가 몇사람이나 되겠는가?
나는 이러한 일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마음을 넉넉하게 먹기로 하였다.
그렇지 않고 슬퍼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후편에 계속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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