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 통신 3강 서막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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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변경 배경·향후 전망
이번 사명변경은 파워콤이 지난 2003년 LG계열사로 편입된지 3년여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LG 계열의 3콤(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이 통신시장에서 공격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파워콤은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LG 브랜드를 도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말 130만, 내년 2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그 동안 KT와 SK텔레콤으로 배분됐던 통신시장에 LG가 대등한 수준의 통신사업자로 부상하게 돼 통신시장은 사실상 3강 체제로 접어들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LG가 통신 3강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경우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하나로텔레콤의 향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즉, LG가 3강의 한 축을 형성하면서 독자적인 자생력을 갖출 경우 하나로텔레콤을 적극적으로 인수해야 할 필요성이 적어진다는 게 파워콤의 분석이다. 물론 이는 SK텔레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는 최근 SK텔레콤이 SO(케이블TV사업자) 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 컨버전스 시장 경쟁 심화 = 사명변경을 계기로 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계속 선전할 경우 컨버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자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과 데이콤의 인터넷전화를 결합한 상품을, 그리고 LG텔레콤의 이동전화와 결합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컨버전스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3콤이 함께 통방융합 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이미 파워콤과 데이콤은 오래전부터 네트워크, IT,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에 따라 KT와 SK텔레콤도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 것으로 보여 컨버전스 시장이 조기에 창출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 LG, 통신사업 안 놓는다 = 파워콤의 사명변경을 통해 통신사업에 대한 LG그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그 동안 LG의 브랜드 정책은 1등 상품에만 한정돼 적용됐던 것을 감안하면, LG파워콤으로의 사명변경은 파워콤 외에 그룹의 통신사업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이번 사명변경은 그 동안 통신시장에서 LG의 3콤에 대해 끊임없이 매각설이 제기된 것을 일시에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다시 해보자'는 LG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란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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