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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긴장 좀 합시다."

碧空 2006. 6. 13. 12:00
"KT 긴장 좀 합시다"
사외이사들 워크숍서 매출부진에 쓴소리
 
"충격적이다."

KT 이사회 사외이사들이 지난 주말 1박2일간 원주에서 열린 상반기 이사회 워크숍에서 초고속인터넷사업부문의 매출부진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쏟아낸 말이다.

매출부진에 따른 KT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성장정체 속에서 매출감소를 받쳐주던 초고속인터넷사업마저 최근들어 부진을 보이면서 KT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KT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11조7000억,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잡고 있다. 매출목표는 이미 지난해 11조8772억원에 비해 상당폭 줄여 잡은 상태다. 심각한 문제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조7869억원을 기록했던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장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추가할인 및 모뎀임대료 면제 등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는 점이다.

KT 이사회는 이에 따라 남중수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참가한 가운데 `KT의 지속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매출부진 등 주요 경영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벌였다. 또한 외부 증권사 통신분야 애널리스트의 KT 경영현황에 대한 진단과 조언도 청취했다.

KT 사외이사들은 주력사업인 초고속인터넷의 매출부진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매출달성을 위해 과거와 같은 무리한 경영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고 KT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사외이사들은 "매출 못지 않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ㆍEBITDA 마진 등 이익구조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KT 내부의 총체적 혁신이 보다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사장은 "KT는 올해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경영내실화를 다지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사외이사들에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