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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넘버2전쟁 (2)

碧空 2006. 5. 19. 21:59
초고속 `넘버2 전쟁` … `가입자 곧 100만` 3등은 뒤쫓고 [중앙일보]
파워콤 이정식 사장 `2007년엔 인터넷·전화·TV 패키지 공략`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2위인 하나로텔레콤과 지난해 9월 시장에 뛰어든 LG그룹 계열 파워콤이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은 물론이고 언론 노출 경쟁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18일 두 회사는 각각 아침(하나로텔레콤)과 점심(파워콤) 시간대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애초 파워콤이 오찬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하나로텔레콤은 긴급히 조찬 간담회를 마련해 맞불을 놓았다. 두 회사 최고 경영자(CEO)는 간담회에서 기 싸움을 벌였다.


이정식 파워콤 사장은 이르면 9월에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말 가입자 목표를 애초 100만 명에서 130만 명으로 늘려 잡았다.

이 사장은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점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고객에 가치를 제공하는 업체는 시장이 어떤 상태에 있어도 고객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통신업체가 '광랜' 서비스를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며 "파워콤은 아무도 하지 않는 광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워콤은 최고 초당 100메가비트의 속도를 내는 광랜 서비스 '엑스피드'를 선보여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흔들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간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은 애초 하나로텔레콤과 케이블TV업체(SO) 등에 통신망을 임대하는 도매 사업만 하다가 지난해 9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사장은 "2004년 1월 파워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통신업체들에 서로 이익을 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이 일이 소매사업에 뛰어든 계기였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파워콤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통신업체에 사용료를 깎아주겠다고 제의했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소매 사업에 나선 만큼, 다른 통신업체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 4분기에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는 인터넷 전화와 인터넷 TV,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을 한꺼번에 묶어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