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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 사업 전략 수정하나?

碧空 2006. 4. 4. 11:47
KT IPTV 사업 전략 수정하나? KT Revises IPTV Service Plan KT가 올해 주요 네트워크 투자 분야 중 하나인 댁내광가입자망(FTTH) 장비 도입을 추진하면서 IP미디어(IPTV)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ONT) 구매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T가 그동안 2500억원 규모의 FTTH 투자(약 10만 회선) 의사를 밝히면서 주 용도를 IPTV라고 밝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국 IPTV 전략 및 상용화 일정을 대폭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지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말께 실시할 FTTH 장비 도입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앞두고 FTTH용 가입자 단말의 기능을 초고속인터넷용(일명 ‘메가패스용 onT’)으로 국한하는 내용의 입찰제안요청서(RFI)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FTTH용 단말은 고속 데이터만 지원하는 보급형 단말과 IPTV를 포함해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지원하는 고급형 단말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KT는 보급형 규격만으로 제한해 BMT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KT 측은 이에 대해 “TPS를 지원하는 FTTH onT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하면서 개발을 완료했지만, 초고속인터넷용 onT는 아직 개발하지 않았다”며 “이번 BMT는 메가패스용 onT 개발을 위한 장비 규격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측은 이와 함께 “초고속용 FTTH onT와 TPS용 onT 물량을 각각 어느 정도 수준으로 구매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시장 수요 예측을 좀 더 명확히 한 후 구매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FTTH 장비업계는 KT가 결국 메가패스용 위주로 FTTH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PTV 전략 역시 변화하는 징후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는 공식적으로 메가패스와 TPS용 onT 구매 물량이 확정되지 않았다지만 관계자 대부분이 올해 FTTH의 투자 비중이 메가패스 위주로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의 이같은 전망은 IPTV 법제화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가능성을 더한다. 정통부가 추진하는 IPTV 합법화를 포함한 ‘광대역융합법(BCS)’ 제정이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인데다, 그간 KT의 전략이 ‘하반기 중 법제화 및 늦어도 연말 상용화’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제화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굳이 무리한 선 투자를 집행할 이유가 낮기 때문이다. 업계는 KT가 IPTV 법제화 및 상용 서비스가 연내 시작되기 어려울 경우, 하반기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핵심으로 한 기존의 TV포털 서비스 ‘홈엔’ 상품을 정비, 이용약관을 일부 수정해 제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