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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시장 생존경쟁 치열

碧空 2005. 10. 31. 10:13
초고속시장 생존경쟁 치열 - 파워콤 29일 영업재개…가입자 모집 총력 - KTㆍSO들 마케팅 강화속 판도변화 관심 파워콤(대표 박종응)이 29일 0시부터 영업정지를 벗어나 초고속인터넷 영업을 재개했다. 파워콤은 특히 공세적인 영업으로 20일간의 영업정지를 만회, 50만명의 연말 가입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인수 통신위원회 사무국장은 "인터넷망식별(AS)번호 부여 관련 상호접속기준 위반행위에 대한 파워콤의 개선사항을 점검, 시정명령이 이행된 것을 확인했다"며 "AS번호로 인한 파워콤의 영업정지는 끝났다"고 30일 밝혔다. 또 정보통신부도 파워콤의 비상대책 강구 관련 상호접속기준 위반행위에 대해 통신위의 심의결과를 받아들여, 파워콤에 비상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가입자망 지역에서의 신규 가입자 모집업무에 한해 사업정지 조치를 취했다. 파워콤은 이에 따라 현재 92개 가입자망 가운데 VPN(사설가입자망)을 통해 전체 가입자의 92%를 커버하는 27개 가입자망의 비상대책을 마련, 전국 영업을 재개했다. 이와 관련 파워콤은 상호접속기준 위반으로 20일간 영업정지를 받았지만, 연말 50만명(데이콤 보라홈넷 가입자 24만명 포함) 가입자 목표를 낮추지 않고, 공세적인 영업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올해 나머지 두달 동안 지난 9월 실적인 6만명을 넘어 월 1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난 9월 1만5000여명 순증으로 이전에 비해 부진을 보였던 KT가 최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케이블TV방송사(SO)들도 저렴한 번들링을 앞세워 꾸준히 가입자를 늘려가는 등 경쟁사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어 파워콤의 목표달성이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콤은 KT와 SO에 비해 가입자 유지력이 떨어지고, 현재 구조조정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하나로텔레콤 가입자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으로 가입자 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워콤이 지난 9월 주력상품인 광랜(2만1000명) 보다 더 많은 3만9000명의 HFC(광동축혼합망) 가입자를 확보, 234만명에 달하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의 HFC망 가입자가 파워콤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파워콤이 9월에 이어 11월에도 시장을 주도할 경우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는 향후 KT, SO, 파워콤의 3강 체계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