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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신계사 다녀왔습니다.

碧空 2005. 8. 2. 10:52
금강산 관광이 그렇게 흔하고 안갔다온 사람 없는 모양인데
그래도 북한에 퍼준다는 개념 때문에 아직까지 버티는 사람들이
꽤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육로로 설악동에서 하루자고 당일로 갔다왔다.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에서 남북 불교신자 합동법회를
금강산 신계사에서 거행하는 바람에 겸사하여 다녀왔다.
신계사는 금강산 팔만 구암자중 다섯번째쯤 되는 절로서
금강산 관광 코스내에 위치한 절터였는데
남북협력차원에서 대한민국 불교계에서 새로 중건한것이다.
우선은 대웅전만 지었고 점차 복원 예정이다.

육로로 통일전망대근처에서 남측 출입 관리소를 통과하고
약 30분쯤 가서 다시 북측 출입관리소를 통과하면 바로
온정각 휴계소에 달한다.식당도있고 쇼핑을위한 면세점도있다.
모두가 현대아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우린 금강산 관광팀이아니기에 그냥 절로향하여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를 거행하였다.
이절에는 우리측 해인사에서 파견근무하는 스님들이 계셨다.
평양에서 신도회장을 중심으로 20여명의 남녀 신도들이
같이하였고 남측에서는 200명의 전국 각지에서온 신도들이
함께하였다.
내용은 남북교류협력기념과 통일 기원법회였다.
이분야에서도 앞으로 북에 많은 지원을 암시하고 있었다.
앞으로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을 연계하는 법회를 자주하자는
약속들이 오고간 모양이다.
이젠 제법 노골적으로 지원을 요구하는 모양이었다.
이 모두가 통일비용 이고 분단으로인한 격차해소 위험요소완화의
일환이려니 다른 도리가 있을가?...

날씨가 흐려 멀리서나마 눈요기라도 하려던 금강산의 본 모습은
보지를 못하였다.
삼일포라는 아름다운 호수가에서 남북함께 도시락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오고가는 길에 들녘의 농사현황을 보았는데 말로듣던대로
내것이 아니라 그런지 농사인지 잡초밭인지 구별이 안갈정도였다.
일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뻘건 깃발만 요란하게 여러개 꽃여있고
10~20명씩 모여있는거이 우리쪽에 취로사업한다고 개천가에 사람들
모아서 노는건지 일하는건지 모르드시 우글우글 모여있는 모습만을
볼수 있었다.
학교니 우체국이니 민가등도 보였는데 한결같이 브롴형태의 구조로
지붕은 스레트기와 같은것이었다.
많은 분야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야할것같다는 느낌 뿐이었다.
한군데 그것도 제한된 구역만을 보고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느낌이 그랬다.

서울 조계사에서 140여명 각지방에서 60여명 1박2일 참석비23만원
왕복차비 2만원 25만원을 들여서 북한땅 밟아보고 금강산 먼발치서
쳐다보고 부처님께 절하고 찌는듯 더운날 오며가며 강산 구경하고
남북불교도(순수 신도차원)합동법회 마치고 돌아오니
그래도 뭔가 한가지 해냈구나 싶으면서도 여러가지가 허전하고
개운치않은 것은 무슨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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