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관(沈壽官)..
도자기에 무지해도 한번쯤 들어본 이름이다.
한국의 도자기 명인은 몰라도,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의 사연은 안다.
십만 명에 이르렀다는 포로들 중에 특히 도공이 많았다. 당시 일본에선 다도가 유행했지만
도자기는 몹시 귀했다.
‘명품 찻잔 하나가 일국일성(一國一城)에 필적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일본군은
퇴각할 때 도공을 무더기로 잡아갔다.
조선 도공 중에서 지금까지 제 가문의 이름을 지키며 도자를 빚는 집안은 두 곳뿐이다.
하나가 아리타야키(有田燒)의 이삼평 가마고, 다른 하나가 사쓰마야키(薩摩燒)심수관 가마다.
이삼평 가마는 중간에 200년 가까이 맥이 끊겼지만, 심수관 가마는 불이 꺼진 적이 없다.
무엇보다 심수관 가마는 지금도 일본에서 명품 도자기로 명성이 높다.
https://youtu.be/vp3MTdIqIOc?si=9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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