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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발전 사업 발주

碧空 2023. 8. 5. 23:34

상반기 수소발전입찰 우선협상 5곳…

 

업계 평가는 "아쉬워 ㅡ

 

이지스자산운용, SK에코플랜트 등 선정…10일 최종 결과
올해 총입찰물량 200MW 불과, 연료전지 시장성 우려↑
경직성 전원에 화석연료 사용…“물량 보단 기반 조성에 초점”

50MW 규모 대산산업단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경.(사진=한화에너지)

최근 실시된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의 우선협상 결과에서 총 5개 사업자가 선정된 가운데 연료전지 기기 비중은

두산퓨얼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퓨얼셀 기기가 국산제품으로 인정받으면서 비가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실시한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에서 5개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종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최종 결과 발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총 43개 사업자가 투찰해 5곳이 선정됐으며, 입찰물량은 650GWh로 발전가동률 80~90%에 따라 총설비용량은 90MW 규모이다.  

 

우선협상대상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등 일부만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무난히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달 초쯤 상반기와 같은 용량으로

하반기 수소발전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기기는 두산퓨얼셀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은 가격요소 60%와 비가격요소 40%를 평가해 고득점 순으로 선정하는데, 두산퓨얼셀 기기가 경쟁사인 블룸SK퓨얼셀 기기보다 국산화 항목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입찰을 두고 전력당국의 연료전지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서 연료전지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연료전지는 정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 도입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발전사들에 부여된 RPS 의무량을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태양광·풍력과 달리 연료전지는 가동률이 높고, 기존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LNG를

그대로 연료로 투입하면 되기에 상대적으로 운용이 쉽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에 따르면 RPS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12년 누적용량 60MW가 설치됐으며 이듬해인 2013년 128.6MW로 두 배나 성장했다.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2021년 793.7MW의 시장 규모를 차지했다.

이처럼 연료전지 시장이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반면 올해 전력거래소가 입찰할 연료전지 물량은 하반기까지 합쳐 200MW 정도에 그칠 예정이다. 시장 물량 대비 매우 적은 물량으로, RPS에서 청정수소발전입찰(CHPS)로 넘어가며 연료전지의 시장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입찰이 초기 시장의 성장과 진흥보다는 규제적인 의미가 커보이는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발전사들이 RPS 목표 달성을 위해 연료전지 사업에 많이 투자했다. 그러나 전력당국은 연료전지를

경직성 전원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며 “신재생, 원전 등 경직성 전원이 앞으로 늘어나야 하는데 또 다른 경직성 전원의 확대를

경계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RPS 목표를 쉽게 달성하기 위해 화석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연료전지가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CHPS에서는 연료전지를 규제함으로써 본질인 청정수소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게 아닌가”라는 목소리를 냈다.

 

연료전지의 확대가 계통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는 전력당국의 인식이 이번 입찰을 통해 드러났다는 얘기다.

연료전지 업계 역시 경직성 전원이라는 이미지 해소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다.

SK에너지가 최근 2000여 주유소에 연료전지를 탑재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의 경우 연료전지를 지역별 계통 상황에 맞춰 효율성이 높지만 유연성이 낮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뿐 아니라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타입도 선택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대해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연료전지 이용률 등을 감안한 입찰 규모"라면서도 

"연료전지가 RPS 제도 아래서 화석연료를 이용함으로써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던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RPS 제도 아래서는 연료전지가 경쟁의 요소가 없어 효율적이지 않았다면, CHPS에서는 경쟁을 통해 비용 인하 등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라며 “연료전지가 아직까지는 LNG를 사용하다보니 용량을 키우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번 입찰은 물량을 키우기보다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윤대원, 정세영 기자 ydw@electimes.com 기자의 다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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