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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살록49~50화

碧空 2022. 2. 1. 23:28

?조선왕조실록 제49화, 50화

?(인종, 명종 1) 인종 즉위와

  *끝없는 권력투쟁. 

중종의 뒤를 이은 조선 제12대 왕은 인종입니다.

인종은 중종의 정비인 장경왕후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이듬해 장경왕후가 죽어 궐 밖에 재상가에서 성장하였는데, 그 총명함에 신료들이 모두 탄복할 지경이었습니다.  

인종은 관례보다 빠른 6세의 나이에 세자에 책봉 되었고 커가면서 이상적인 군주 상에 가까워진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었다.  

그러나 어린 세자를 둘러싼 주위 환경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즉, 중종의 총애를 받고 있는 경빈 박씨의 소생인 복성군이 있었고, 새로 중전이 된 문정왕후가 있었다.  

그리고 중종은 자기의 왕위 보존에만 관심이 있을 뿐 대승적 견지에서의 국가관이라고는 애초에 없었으니, 말만 세자일 뿐 그 앞날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이러한 환경에 걸맞게 세자의 어린 시절엔 전회에 본 작서의 변(이로 인해 경빈 박씨와 복성군 사사, 그 후 김안로 사사) 등 해괴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한편, 문정왕후는 왕비에 책봉된 지 무려 17년 만에 아들을 낳았는데, 당시 실권을 쥐고 있던 김안로는 문정왕후의 야심을 우려해 중전을 폐위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다가 실패하여 사약을 받았으며, 이에 비례하여 문정왕후의 힘과 야심은 더욱 커지고, 세자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김안로가 죽고 난 이즈음 정국은 세자의 후원자 역할을 자임한 세자의 외삼촌 윤임과 문정왕후의 친동생인 윤원형이 대립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전자를 대윤(大尹), 후자를 소윤 (小尹)이라 불렀다.  

세자의 나이 서른이 되도록 후사가 없자 소윤 측의 야심은 더욱 불타올랐습니다. 

문정왕후는 예전 연속극 여인천하에서처럼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 야심을 갖고 세력을 불려나갔고, 그 전면엔 동생 윤원형이 있었다.  

중종 38년에는 동궁 저에 큰 불이 났는데, 야사에는 이 불이 소윤 측에서 세자를 제거하기 위해 낸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자에 대한 위해 시도가 있기는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소윤 측은 세자를 제거하지 못했고, 중종이 곧 죽은 후 세자가 왕위에 오름으로써 그 꿈도 일단 깨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음 제50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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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제50화

?(인종, 명종 2) 인종 독살설

  *그리고 명종 즉위

중종의 뒤를 이은 조선 12대 왕 인종은 천성이 어질고 효성이 지극하였다.

계모인 문정왕후를 극진히 모셨고, 아들 나이인 이복동생 경원대군을 언제나 우애로 대했다.

그러나 문정왕후는 인종의 어진 성품을 이용하여 인종에게 강짜를 놓기 일쑤였고,

(주상, 우리 집안은 살려주시는 겁니까. 뭐 죽여도 도리 없지만... 이런 식),

그럴 때마다 인종은 문정왕후를 더욱 지극히 대우하였다. 

이는 인종을 방패막이로 하여 대윤 측으로부터 소윤 측의 세력을 지키겠다는 문정의 고도의 술수였다.

인종은 재위 8개월 만에 죽는데, 이는 조선 왕 중 가장 재위기간이 짧았다.

참고로 영조가 52년 선조가 41년 중종 39년인데, 백성을 위해 제대로 한 일도 없이 참 오래도 해 먹었다. 

인종이 이렇게 단명한 데 대해 그 사망 원인으로 보통 두 가지가 거론됩니다.

실록에는 인종이 효심이 지극하여 부친인 중종의 제사를 예법에 맞게 원칙적으로 지낸 관계로 몸이 혹사되었고, 이로 인해 신하들은 짧은 재위기간 내내

“수라를 드시옵소서, 고기를 드시옵소서, 옥체보존은 선왕에 대한 제사 못지않게 중요하옵니다”

는 주청을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으며, 결국 인종은 쇠약해진 몸을 회복하지 못하고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

야사에는 문정왕후가 자신의 아들인 경원대군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인종을 독살했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문정의 전후 행태, 인종 사망 전까지의 각종 사건 사고, 인종이 장수할 경우 문정의 동생인 윤원형 등의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던 당시 정세, 세자시절에 특별히 지병이 있다는 기록이 없는 점, 그런데도 보위에 오른 지 8개월 만에 사망한 점, 인종 독살설을 기재한 야사가 유난히 많은 점 등에 비추어 보면, 문종의 인종 독살설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촉망 받던 왕재 인종은 31세의 나이에 즉위 8개월 만에 죽고 이복동생 경원대군이 13세의 나이에 왕위에 오르니 곧 명종이다. 

명종의 모후인 문정황후는 왕이 어린 관계로 자연스럽게 수렴청정을 하게 되었고, 조선시대 최고의 여걸 문정이 수렴청정을 하게 된 이상, 문정과 대립했던 자들은 살아남기가 어렵게 되었다.

?다음 제51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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