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중종5...??

중종 23권, 11년(1516 병자 / 명 정덕(正德) 11년) 1월 27일(기유) 4번째기사 헌부가 수령의 빠른 교체에 대한 문제를 상소하다

대간이 전의 일을 아뢰고, 헌부(憲府)가 신옥형·김세희의 일을 아뢰고 또 아뢰기를, “순안(順安)은 본디 잔폐(殘弊)한 고을인데다가 지금 매우 피폐(疲弊)한데, 김구(金鉤)가 지난 겨울에 부임하였다가 이제 이산 군수(理山郡守)가 되었습니다. 구(鉤)는 변방에 임용하여 마땅하나, 그 아권(衙眷)6388) 을 서울로 올려보낸 뒤에 부임해야 하니, 그 폐단이 더욱 많습니다. 대저, 제배(除拜)한 지 오래지 않아서 문득 가는 것, 이를테면 유성(柳星)을 상원(祥原)에 제배하였다가 곧 갑산(甲山)과 서로 바꾼 것은 그 고을이 더욱 잔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병사(兵使)와 같이 관계과 긴한 직임이라면 모르거니와 수령은 할 만한 자가 없지 않은데 굳이 서로 바꾸게 하니, 이는 큰 잘못입니다. 김구는 잉임(仍任)6389) 하소서.” 하니, 명하여 김구를 잉임하게 하고 나머지는 다 윤허하지 않았다. 【태백산사고본】 12책 23권 67장 B면 【영인본】 15책 138면 【분류】 *정론-간쟁(諫諍) / *인사-임면(任免) [註 6388]아권(衙眷) : 지방관(地方官)이 임지에 거느리고 있는 가족. ☞ [註 6389]잉임(仍任) : 갈릴 기한이 지났는데도 계속 맡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