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우정(喜雨亭)에 거둥하여 의 을 베푸니, 종친(宗親)·재추(宰樞)·승지(承旨) 등이 시위(侍衛)하였고,
화라온(火剌溫) 모다오가(毛多吾可) 등 4인과
올적합(兀狄哈) 곤이(昆伊) 등 3인도 시위하였다.
노사신(盧思愼)·
황윤원(黃允元)·
고태필(高台弼) 등을 불러서
김구(金鉤)·
정수충(鄭守忠)으로 하여금
《맹자(孟子)》를 강(講)하게 하였다. 이어서
효령 대군(孝寧大君) 이보(李補)에게 쌀 50석(石)을 내려 주고,
김구(金鉤)에게 쌀 20석(石)을 내려 주었으니, 정자(亭子)가
보(補)의 이었기 때문이었다. 시위하는 군사(軍士)들에게 술을 내려 주고, 길옆의 농민(農民)들에게 먹을 것을 내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