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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게도

碧空 2010. 7. 26. 23:05

월간 염화실 뒤 표지의 법성게도입니다. 

 

설명

陳의 영정2년(558)에 출생한 계순(桂順)은 당태종으로부터 존경 받는 스승으로 신임을 받아 화엄종을 개설한 초조(初祖)이고 지엄대사가 2조, 현수대사가 3조가 되는데 신라 제30대 문무왕 6년(661)에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들어가 종남산 지상사 지엄대사를 찾아가 화엄종취를 연구하였었다. 그때 지엄대사는 화엄법계 무량의품에 도취되어 화엄의 근본이취를 72개의 도(圖)로 종합 정리해 놓고 있었다. 이것을 보고 의상대사는 1개의 법성도에다가 30귀절의 게송으로 요약하여 법성게도를 완성하여 지엄대사에게 제출하였더니 자신의 72개화엄 촬요보다 수승하다는 칭인(稱印)을 내리므로 세상에 발표하게된 것이며 그 후로 수행과 공덕을 의지하게된 것이다.

 

이 법성게는 화엄사상(華嚴思想)을 가장 잘 함축하여 그 핵심 요체를 210자의 한자를 가지고 읊은 게송이다. 이 게송은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의 작이다.

 

대승경전의 최고봉인 화엄경은 깨달음의 경계를 장엄하게 서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수많은 보살들을 등장시키며 가지가지 법문을 설한다. 다른 경전은 듣는 이의 수준에 맞게 설하는데 반하여 화엄경은 부처님이 깨달은 대로 설한 경전이다. 심오한 불교 철학과 우주의 실상을 설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난해한 것이 사실이다.

 

신라의 두 천재 고승 원효와 의상이 당나라로 유학의 길을 떠났다. 도중에 날이 저물어 노숙을 하다가 한밤중에 갈증을 느낀 원효스님이 모르고 마신 물이 아침에 보니 해골에 고여 있는 물이었었다. 마실 때는 시원하게 잘 마셨는데 지금 속이 메스꺼워 구역질이 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원효스님은 그 자리에서 마음의 장난이라는 것을 깨닫고 달리 진리를 구할 것 없다 하여 돌아오고 말았다. 그리하여 의상스님은 혼자서 당나라에 들어갔는데 때는 서기 661년, 스님의 나이 36세 때라 한다. 당나라에 10년간 머물며 8년에 걸쳐 지엄스님의 문하에서 화엄경을 공부하였다. 47세 때 귀국했다고 하는데, 법성게를 지은 것은 44세 때라고 한다. 210자의 한자를 도인(圖印)으로 배치하였다 .

 

이와 같은 화엄일승 법성게는 맨 가운데의 法자로부터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각을 지어 돌아가게 되어 있다. 사면으로 사각을 이루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모두 54각이다. 이 4면 4각은 보살 수행의 중요한 덕목인 4섭법과 4무량심을 상징하는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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