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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TV 차단 LG파워콤 법적대응"

碧空 2006. 11. 13. 10:36
"하나TV 차단 LG파워콤 법적대응"
박병무 사장… 하나로 현재로선 M&A계획 없어
 
"전기통신사업법상 포트차단 권한은 정보통신부만 갖고 있다. 이용자 차별에 해당하는 하나TV에 대한 사업자의 포트차단이 풀리지 않으면 조만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TV포털서비스 하나TV 포트를 차단한 LG파워콤과 케이블TV사업자(SO)에 `선전포고'를 했다.

박 사장은 "민형사 소송,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통신위원회 제소 등 행정기관 또는 법적 조치가 모두 가능하며 검토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사장은 "법적대응과는 별개로 망제공사업자와의 충분한 협상을 하지 못하고 하나TV를 개시해 망차단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유발한 점은 사과하며, KT 등 망제공사업자들과의 이용료 협상을 적극 추진해 이용료를 내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다만 하나TV와 마찬가지로 트래픽을 유발하는 동영상사이트와 망이 없는 IPTV사업자 등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는 등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발언은 주무부처인 정통부가 하나TV 갈등과 관련 차제에 본질적인 망중립성 문제에 대한 명확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해 달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하나TV 차단 문제를 망중립성 이슈로 확산하려는 하나로텔레콤의 이같은 입장은 사실상 문제해결 보다는 사태를 더욱 풀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겠다는 포석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박 사장은 기업인수합병(M&A)과 관련, "현재로선 M&A를 하거나 팔겠다는 의지는 없으며, 기업가치 제고에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 하나로텔레콤 외국인 대주주의 입장"이라며 "제일은행의 경우 뉴브리지가 5년을 갖고 있었다며 몇 년이냐하는 투자기간은 중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지속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M&A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과 관련, "시장경쟁상황 등으로 인해 거론되는 업체들의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아니냐하는 원론적인 얘기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박 사장은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하나TV 등으로 내년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기업영업부문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전화사업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기본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박 사장은 최근 온세통신의 초고속인터넷가입자 인수와 관련해선, "가입자 이관이 최소 50~60%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노력을 하면 80%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