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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 이야기

碧空 2006. 11. 1. 10:16
소서노...고대 한반도 무려 3개국을 건설하게 한 여인
조회 : 1   날짜 : 2006/11/01 09:09:58
출처 : 남기고 싶은것들.. 원문보기 글쓴이 : 가시장미

 작년 이맘 때쯤 "세계 여성학 대회" 행사 일환으로 음성에 조각 공원에 '소서노 동상 제막식'이 있었다.

 

언듯 세계 기릴 만한 여성 100인 중 어느 나라 여인 일까 처음에는 궁금했는데

 

세계 여성 중에도 그럴 만한 여인이 없다

 

소서노....고대 한반도에 무려 3개국을 건설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참모이자 조언자.

고대 한반도 역사를 만들어낸 최고의 여걸. 소서노 일대기를 보자.


 소서노는 북부여의 6대 단군인 고무서 (高無胥)의 둘째 딸,  고무서 임금은 아들이 없고 딸만 셋이 있었는데 둘째 딸을 고주몽에게 시집보냈다. 임금이 죽자 고주몽이 유명(遺命)을 받들어 즉위하여 고구려를 세웠다. 알다시피 소서노는 또한 백제의 시조 온조와 그의 형 비류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주몽 드라마에서 나오다시피 거상 연타발의 딸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주몽이 동부여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졸본부여로 도망쳐 오자 이때에 그의 인물됨을 보고 소서노는 재혼을 합니다. 동부여에서 탈출한 주몽과 만나 결혼하고 그를 도와 그가 졸본부여의 왕이 될수 있도록 해준다.


 주몽이 고구려로 국명을 바꾸고 영토를 확장할때 그녀는 졸본부여의 기득세력을 설득 주몽의 신하가 되게하고, 졸본부여 왕가의 재산을 털어 군비를 확충 고구려 확장의 토대를 제공한다. 이후 주몽은 온조를 태자로 칭하였다. 그러나 주몽은 동부여에 두고 온 아들 유리와 전 부인 예씨 부인만을 생각하다가 병이 나기도 하는데 마침 그때 유리가 오자 주몽은 태자를 유리로 바꾸고  소서노는 자신들을 경계하는 유리를 피해 온조와 비류, 주몽의 과거 친우였던 협보와 그외 졸본 세력을 이끌고 남하한다.


 협보는 왜로 건너가 나라를 세우고 백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 이는 이후 일본과 백제의 오랜 동맹관계의 기틀이 된다. 요서지방에 자리를 잡고 백제국을 세운 소서노는 비류를 등극시킨다. 하지만 이를 경계한 유리는 백제국을 침략하게되고 힘에서 밀림을 판단한 소서노는 자신이 외백제(요서지방에 건국된 초기백제)를 방어하고 두 아들을 한강유역으로 내려보내며 결코 형제간에 분열하지 말라 이른다.


그후 소서노는 왕모로 지내는데


두 아들은 한강주변에 백제국을 세우나 온조가 만년신하로 있어야 한다는데 불만을 품고 독립하여 십제국을 세운다. 이에 격분한 비류는 군사를 이끌고 십제를 공격하며 이소식을 들은 소서노는 형제간의 골육상쟁을 막기 위해 온조의 위례성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결국 소서노가 오면 독립이 좌절된다고 본 온조의 측근들에 의하여 소서노는 암살되고 내전은 백제가 십제를 속국으로서 독립을 인정한다는데서 종결된다. 이후 십제는 마한을 정복하고 백제는 고구려의 고국천황 죽이는 등 크게 성장하나 광개토 대왕에 의해 백제는 멸망하고 살아남은 세력이 협보의 왜로 이주하고 십제가 백제로 개명하면서 비류백제와 소서노의 이름은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지게 된다.


 소서노...

여러 기록을 볼 때 대략 기원전 55년(기원전 66년이라고도 합니다.)에 태어나 기원후 6년 2월에 죽었습니다. 하지만 무덤위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소서노의 아들 중 하나인 비류가 세운 미추홀(지금의 인천)에서 문학산성을 오르는 길 하나가 어머님을 생각한다는 뜻을 가진 '사모(思母)고개'로 돼 있으며 문학산성 정상에 '비류우물'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근처가 아닐까 하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세 왕국의 어머니이자 한국사 최고라 불릴수 있는 정치인이며 참모였다. 만약 고대시대에도 여성이 강한 권력을 행사할수 있는 입장이였다면 그녀는 치우천왕이나 광개토 대제, 연개소문 못지않은 위인으로 역사에 기록되었을것이다....

 

만약에 그녀가 여성만 아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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