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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碧空 2014. 6. 17. 07:55

★景福宮과 鄭道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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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福宮과 鄭道傳 ▲ 景福宮과 全景寫眞 요즘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주말 연속극 "정도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지요. 낡고 피폐한 왕조를 타파하고 백성이 근본인 민본위주의 왕조를 구현하는 면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예나 지금이나 모든 권력은 백성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백성이 잘살면 나라가 잘 사는것이고
나라가 잘살면 백성이 윤택한 것이지요. 조선이 건국되고 3년이 지난 1395년(태조 4) 9월 29일 한양의 북악산 아래 넓은 터에는 390여칸 규모의 새 왕궁이 들어섰어요. 이 궁궐이 바로 200년 가까이 조선왕조에서
법궁(法宮)의 지위를 유지한 경복궁이지요. 새 궁궐의 영건을 축하하며 잔치를 베푸는 자리에서 기분좋게 술이 거나해진 태조 이성계는 참모 정도전에게 천추에 길이빛날 궁궐이 과 각 전각의 이름을 짓도록 명하였지요. 이 명을 받은 정도전은 무학대사의 조언을 받아
궁궐이름과 각 전각의 이름을 지었다 하네요. 그럼 과연 정도전은 무엇에 근거해서
궁궐의 이름을 지었을까요?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이었던 정도전은 누구보다
경복궁의 창건에 앞장섰던 인물이지요. 도읍지의 선정 궁궐의 배치 등 모든 면에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였어요. 정도전은 그중에서도 특히 "궁궐의 이름"을
잘 지어야 함을 강조했는데 이는 그의 문집인 『삼봉집』에 잘 나타나 있지요. 정도전은 『시경(詩經)』대아(大雅)편에
나오는 旣醉以酒(기취이주) 旣飽以德(기포이덕) 君子萬年(군자만년)介爾景福(개이경복) 즉 "이미 술로 취하고 이미 덕으로 배부르니 군자께서는 만년토록 큰 복을 누릴 것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궁궐의 이름을 "경복궁 (景福宮)"이라 지었다 하네. 요 여기에는 새로이 조선이란 이름으로
개국된 나라가 대대손손 큰 복을 누려 번영하기를 바라는 조선왕조의 소망을
잘 반영하고 있던 것이었지요. 또한 ‘경복궁(景福宮)’이라는 이름과 함께
정도전은 정전(正殿)인 근정전ㆍ편전(便殿)인 사정전ㆍ침전(寢殿)인
강녕전 등의 이름도 잇달아 지었다고 하는데 그 내력을 살펴보기로 해요. ◆ 근정전(勤政殿) : 부지런 할 바를 알아 부지런히 정치하라 인왕산과 북악산을 병풍삼아 우뚝 솟아있는
조선 제일의 전각 근정전(勤政殿) 경복궁에서 제일 웅장한 이 건물은
왕의 즉위식ㆍ법령 반포ㆍ외국 사신 접견 등과 같은 국가의 중대한 의식을 거행한 신성한 장소 였지요. 한마디로 "근정(勤政)"이란 부지런하게 정치하라는 뜻이구요. 예로부터 나라를 통솔하는 자에게는 부지런함이 요구되었지요. 이는『서경(書經)』에 "편안히 노는자로 하여금 나라를 가지지 못하게 하라" 는 뜻이 담겨 있어 이를 인용했다 하네요. 정도전 역시 편안히 쉬기를 오래하면
교만하고 안일한 마음이 쉽게 들기 때문에 임금은 무릇 부지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모든 일에 부지런해야 함은 말할것도 없지만 특히 ‘부지런할 바’를 알아서
부지런히 정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는군요. 다시말해 지난번 세월호 참사같은 일이
생겼을 경우 지체하지말고 신속히 달려가 난국을 수습하는 부지런을 강조했던 것이지요. 또한 정도전은 왕이 부지런 해야 할 것으로
"아침에는 정사를 듣고 낮에는 어진이를 찾아보고 저녁에는 법령을 닦고
밤에는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하는군요. ◆ 사정전(思政殿) : 생각하고 정치하라 근정전이 국가의 공식 행사를 치르는 정전(正殿)의 기능을 했다면
그 뒤편에 있는 사정전(思政殿)은 왕이 신하와 경연(經筵)을 하고 정무를 보는
집무실과 같은 역할을 했지요. 여기에서 "사정(思政)"이란 생각하고 정치하라는 뜻이라 하네요. 『서경(書經)』에서 이르기를
"생각하면 슬기롭고 슬기로우면 성인이 된다"고 했으니 생각이란 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슬기(智)를 주기 때문인 것이지요. 정도전은 백성들 중에는 슬기롭고 어리석고
어질고 불초한 사람이 섞여 있고 모든 일에는 옳고 그르고 이롭고
해됨이 섞여 있어서 임금이 된자가 깊이 생각하고 세밀하게 살펴야지만
인재를 등용하고 일을 마땅히 처리할수 있다고 하였지요. 따라서 정도전은 이 건물에서 왕이
매일 아침에 정사를 보고 조칙(詔勅)을 내려 지휘할때 한번 더 생각하기를 바라며
"사정전(思政殿)"이라 이름을 지었다 하는군요. ◆ 강녕전(康寧殿) : 평안하고 건강 하라 편전(便殿)인 사정전의 뒤쪽으로는 왕이 식사를 하고 잠을자는 등 일상생활을 하던
사적인 공간이 자리하고 있지요. 왕의 침전(寢殿)인 이곳은 "강녕전(康寧殿)"으로
평안하고 건강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서경(書經)』「홍범구주(洪範九疇)」에는
사람이 살면서 누릴수 있는 다섯가지 복(福) 즉 오복[五福]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세 번째가 바로 ‘강녕(康寧)’이지요. 壽(수: 장수)ㆍ富(부: 부귀)ㆍ康寧(강녕: 평안)ㆍ 攸好德(유호덕: 덕을 좋아함) 考終命
(고종명: 천명(天命)을 다함)의 다섯 가지 덕중 그 중간인 "강녕(康寧)"이 있어야만
나머지 복을 다 여밀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지요. 무릇 건강(健康)을 잃으면 모두 다 잃는 것임을 강조 하였지요. 정도전은 한가하고 편안하게 혼자 거처할 때에도
마음을 바르게 해야 왕의 존엄이 세워지고 오복(五福)을 누릴수 있다고 말했지요. 그러면서 위(衛)나라 무공(武公)을 예로 들면서
무공은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부끄러움이 없도록 행동하여
90세가 넘도록 오복(五福)을 누린 인물임을 강조 했다 하네요. 한가하고 아무도 없는 왕의 사적인 공간에서도
스스로 경계하며 마음을 바로 할것을 바라는 마음이 배어있는 곳이
강녕전(康寧殿)이라 하는군요.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궁궐 전각
하나 하나의 이름은 그냥 쉽게 지어진 것이 아니지요. 조선 왕조국가의 상징적 공간인 궁궐의 이름에는
조선시대의 사상과 이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지도 몰라요. 성리학을 이념으로 했던 조선왕조는
유교 경전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권력은 < 백성으로 부터 나온다는 민본국가임을
천명하였고 그래서 조선의 꿈과 이상을 고스란히 건물 이름에 새겨둔 것인지도 몰라요.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주듯 적재적소에서
공무원들이 본연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했다면 이렇듯 크나큰 참사는
미연에 방지했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전후 사정을 살펴보건데 모든것이
총체적 부실 투성이고 올곧은 공무원은 찾아볼래야 찾아 볼수 없었으니
어찌보면 이번 참사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인듯 싶군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수천년 동안 갈고 닦은
나라사랑 노하우가 있으며 그 어떤 외침이나 사태에도 굴하지 않는 잡초같은
끈기가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밝게 빛나리라 생각 드네요. 이제 우리모두 마음을 다잡고 또 추스리며
그간의 아픔과 분노에서 벗어나 평소와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때인것 같아요
그러면서 5월의 찬란한 햇살을 새로운 마음으로 맞기로해요.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의 시처럼 우리 억울하고 의롭게 숨진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기로해요 경복궁의 이모저모 ... ▲ 경복궁, 광화문 흥례문20101010-1.JPG ▲ 아름다운 흥례문 금천20101010-1.JPG ▲ 흥례문을 지나면 영제교가 나오지요 ▲ 근정문은 근정전의 정문이지요 ▲ 경복궁내에서 가장 우뚝선 근정전 ▲ 근정전아래 계단 ▲ 근정전 내부의 어좌 ▲ 근정전 뒷편에 사정문 ▲ 사정전(思政殿)은 왕이 정사를 보던 집무실(편전)이지요 ▲ 사정전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만춘전(萬春殿) ▲ 사 ㅐ 왼쪽의 건물은 천추전(千秋殿) ▲ 강녕전 정문 향오문 ▲ 임금의 처소인 강녕전 ▲ 강녕전 부속건물 연생전과 연길당 ▲ 양의문과 교태전 ▲ 교태전 뒷편 아미산 굴뚝과 연결되는 중문 ▲ 육각형 굴뚝과 육각면 그림 ! ▲ 아미산은 교태전 뒷뜰의 아름다운 인공동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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