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후원(後苑)에 나아가 관사(觀射)하였는데, 종친과 영의정
정인지(鄭麟趾), 좌의정
강맹경(姜孟卿), 좌찬성
신숙주(申叔舟), 병조 판서
홍달손(洪達孫), 지중추원사
양정(楊汀)·
홍윤성(洪允成)과 당직 도진무(當直都鎭撫), 위장(衛將), 승지(承旨) 등이 모시고 쏘았다. 이조 참판
김순(金淳), 겸 성균 사성
김구(金鉤)·
김말(金末)·
김신민(金新民) 등이 유생(儒生)을 거느리고 들어오니, 임금이 친히 강(講)하고, 또 〈의학〉 습독관(習讀官)에게 의서(醫書)도 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