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주는 벗 하나
진정 알아주는 이 있다면
하늘 끝이라도 이웃과 같으리.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 당나라 왕발(王勃) -
나이 들수록 견디기 힘든 게 외로움이라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외로움의 무게가
죽음보다 열 배는 더 무겁다고도 했습니다.
사람살이라는 게 결국은 사람입니다.
자신이 지닌 재산의 크기 보다는
자신을 알아주는 벗의 숫자가 더 중요합니다.
당나라 시인 왕발이 시로 읊은 것처럼
자신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하늘절벽 끝에 앉아 있다 해도
지척에 둔 이웃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흐뭇할 것입니다.
내게도 진정으로 나를 알아주는 벗이 있는지
내 안을 살펴봐야겠습니다.
정말 있기나 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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