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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집전화 단일요금제 검토

碧空 2008. 10. 12. 10:47

< KT "집전화.인터넷전화 모두 끌어안는다" >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집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집전화 가입자 유지에 비상이 걸린 KT가 집전화 할인요금과 인터넷전화 유치확대라는 양동작전을 구사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집전화 번호를 인터넷 전화로 바꿔 쓸 수 있는 번호이동제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진뒤 집전화 할인요금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또 한편으로 기존 가입자의 인터넷 전화 전환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KT 관계자는 "우선 작년말 인터넷 전화가 본격 보급되면서 내놓았던 인터넷 전화보다 싼 통화당 무제한 요금제, 전국단일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 할인제도의 홍보를 확대해 가입자들의 이동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새로운 할인요금제 도입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통화당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요금에 월정액 3천원을 더 내면 시내외 전화를 통화당 39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어 서울-제주간 6시간 통화하면 통상요금은 3만원이지만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39원만 내면 돼 장거리 전화를 많이 쓰는 고객입장에서는 오히려 인터넷전화보다 싸다.

   싱글 CGV요금제는 월 1만원에 평일 야간, 주말 시내외 전화를 무제한 이용하면서 매월 한편의 영화를 무료 관람할 수 있고 전국 단일요금제는 월 정액 2천원 추가시 시내전화요금으로 시내외 구분없이 쓸수 있다.

   월 7만5천원에 시내외, 국제통화를 1천200분 이용할 수 있는 정액형 요금제는 이미 '기러기 아빠'들에게는 인기다.

   KT전화PC폰은 집전화를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만 다운받아 설치하면 문자메시지 송수신, 주소록.기념일 관리, 발신자정보표시, 통화내역 기록, 다자간 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 길 수 있다.

   KT는 "여기에 3년 약정을 하면 추가 할인혜택이 부여돼 정전시 통화불능, 스팸 가능성 등 인터넷 전화의 단점으로 번호이동을 꺼리는 고객이라면 보다 안정적인 집전화를 유지하면서 자기 통화습관을 감안해 요금제를 바꾸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KT는 이와함께 26만명 유치에 그쳤던 인터넷전화의 가입자를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KT 인터넷 전화는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등과 기본료, 설치비가 같다. 음성통화 요금이 타사에 비해 분당 2-10원 비싼데다 망내 통화 무료 혜택이 없지만 영상통화가 저렴하고 착신통화 전환, 통화중 대기, 부재중 안내 등 타사의 유료 부가서비스가 공짜여서 나름대로 강점이 있다.

   또 IPTV인 메가TV,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을 비롯 영상통화 사랑요금제, 송이문자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갖고 있어 추가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KT 홍보팀의 이장세 부장은 "인터넷 뱅킹 등 차별화된 서비스는 KT 인터넷전화만의 강점"이라며 "인터넷 뱅킹은 우선 신한은행 고객에게 적용되지만 모든 은행으로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