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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碧空 2008. 1. 24. 10:51
[COVER STORY|한반도 대운하]
경부운하 설계도면 지난해 12월 완성됐다
李 임기 내 공사완료 목표 … 民資 유치 단계까지 진전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2006년 10월 독일을 방문해 라인-마인-도나우(RMD)운하를 둘러본 이명박 당선인. 지난해 12월 완성된 경부운하 설계도(작은 사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싱크탱크가 한반도 대운하의 핵인 경부운하 기본 설계를 지난해 12월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주간동아’가 검토한 ‘경부운하 건설사업 설계도면’에는 대운하 수혜지인 터미널 입지가 리·동 단위까지 정확히 표시돼 있다. 물론 실시설계 과정에서 그 위치는 바뀔 수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 한반도대운하 TF팀(팀장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은 이 설계도면를 바탕으로 대운하 프로젝트를 다듬고 있다. 경부운하 설계도면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 설명과 달리, 이미 물밑에선 대운하 프로젝트가 빠른 속도로 진행돼온 것이다.

“당연히 하겠다는 거다.”

지난해 초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대운하 홍보’를 도맡아온 당선인 비서실의 추부길 정책기획팀장은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당선인의 의지를 이처럼 명확히 표현했다. 국민 개개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난 대선 때 이 당선인을 지지했든 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모두가 ‘대운하 정국’ 속으로 들어와 있는 셈이다.

요컨대 이 당선인을 필두로 한 차기 정부 측은 여론 추이와 무관하게 대운하를 밀어붙일 태세다. ‘운하를 하느냐 마느냐’는 결정됐고, 보완점과 관련해서만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다. 차기 정부의 목표는 이 당선인의 임기 내에 대운하 공사를 끝내는 것이다. 실제 공사기간은 4년가량으로 예상되는데 대기업, 중소기업을 포함한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주간동아’는 경부운하 설계도면 작성에 국내 굴지의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사실도 확인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을 비롯한 5대 건설사가 대운하 TF팀과 회동했으며, 업계에 공동TF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민자유치 단계까지 온 셈이다.

과연 대운하는 이 당선인이 주장하듯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자 ‘문화공간으로서 죽었던 공간을 살리는 꿈의 실현’이 될 것인가. 아니면 그저 대규모 토목공사에 불과할 것인가.

대운하로 인해 환경은 훼손될 것인가, 아니면 되레 수질이 좋아지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인가.

‘주간동아’는 대운하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입장 정리’를 돕기 위해 설계도를 바탕으로 대운하 관련 핵심 궁금증 50개를 모아 문답풀이 형식으로 정리했다.

경부운하의 주요 길목인 문경 충주 여주의 민심도 살폈다.

추부길 정책기획팀장 인터뷰는 이 당선인의 대운하 철학과 의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짐작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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