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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 벌이 가정 자녀비만 2배이상

碧空 2007. 10. 5. 10:09
맞벌이 자녀, '뚱보아이' 위험 2배
비만유병율 2.1배 차이, TV·컴퓨터 이용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어
여한구 기자 | 10/04 11:00 | 조회 1712    
 
맞벌이 부부의 자녀일수록 소아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팀이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여성의 자녀는 가정주부 자녀에 비해 비만율이 2.1배가 높았다.

어머니가 직장이 없는 자녀의 비만유병률은 5.7%였으나 '워킹맘'의 자녀는 비만유병률이 11.9%로 큰 차이가 났다. 반면 아버지의 직장생활 유무는 자녀 비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TV와 컴퓨터 사용시간이 길수록 소아비만 위험도도 상승했다. 시청시간 2시간 미만(1.0)을 기준으로 할때 2~3시간은 2.0, 4~5시간은 1.9, 6~7시간은 3.1, 8시간 이상은 4.7로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있을수록 비만 위험성이 커졌다.

특히 직장여성 자녀는 가정주부 자녀에 비해 TV와 컴퓨터 이용시간이 1주일에 평균 5시간이나 더 많아 맞벌이부부 자녀의 비만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아침을 거를 경우 소아비만 유병률은 11.2%로 아침결식이 없는 경우(7.9%) 보다 1.4배가 높았다. 부모의 비만유무도 아이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부모가 정상체중인 경우는 5.7%인에 비해 부모 중 한명이라도 비만인 경우는 12.3%나 됐다.

외식횟수도 소아비만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을 거의 안하는 경우는 1일 에너지 섭취량이 1371칼로리에 그쳤으나 '월 1회 이상 주 1회 미만'은 1527칼로리, '주 1회 이상 하루 1회 미만'은 1575칼로리, '하루 1회 이상'은 1965칼로리로 외식이 잦을수록 비만 가능성이 커졌다.

오 교수는 "자녀 관리에 시간 투자가 어려운 직장여성 자녀의 경우 TV시청과 컴퓨터 이용시간이 길고, 아침 결식 비율이 모두 높아 맞벌이 부부 가정의 소아비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