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자녀, '뚱보아이' 위험 2배 | |||
비만유병율 2.1배 차이, TV·컴퓨터 이용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어 | |||
여한구 기자 | 10/04 11:00 | 조회 1712 | |||
4일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팀이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여성의 자녀는 가정주부 자녀에 비해 비만율이 2.1배가 높았다. 어머니가 직장이 없는 자녀의 비만유병률은 5.7%였으나 '워킹맘'의 자녀는 비만유병률이 11.9%로 큰 차이가 났다. 반면 아버지의 직장생활 유무는 자녀 비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TV와 컴퓨터 사용시간이 길수록 소아비만 위험도도 상승했다. 시청시간 2시간 미만(1.0)을 기준으로 할때 2~3시간은 2.0, 4~5시간은 1.9, 6~7시간은 3.1, 8시간 이상은 4.7로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있을수록 비만 위험성이 커졌다. 특히 직장여성 자녀는 가정주부 자녀에 비해 TV와 컴퓨터 이용시간이 1주일에 평균 5시간이나 더 많아 맞벌이부부 자녀의 비만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아침을 거를 경우 소아비만 유병률은 11.2%로 아침결식이 없는 경우(7.9%) 보다 1.4배가 높았다. 부모의 비만유무도 아이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부모가 정상체중인 경우는 5.7%인에 비해 부모 중 한명이라도 비만인 경우는 12.3%나 됐다. 외식횟수도 소아비만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을 거의 안하는 경우는 1일 에너지 섭취량이 1371칼로리에 그쳤으나 '월 1회 이상 주 1회 미만'은 1527칼로리, '주 1회 이상 하루 1회 미만'은 1575칼로리, '하루 1회 이상'은 1965칼로리로 외식이 잦을수록 비만 가능성이 커졌다. 오 교수는 "자녀 관리에 시간 투자가 어려운 직장여성 자녀의 경우 TV시청과 컴퓨터 이용시간이 길고, 아침 결식 비율이 모두 높아 맞벌이 부부 가정의 소아비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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