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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실과 의 지혜

碧空 2007. 7. 17. 10:29
                              삼실과에 관한 지혜


‘감’을 왜 제상에 올리는가?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
그러나 감을 심으면 감나무가 나오지 않고, 고욤나무 가 나온다.
고욤나무를 감나무로 만들기 위해서는 고욤나무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밑둥을 잘라내고 그 줄기를 대각선으로 짼 뒤, 기존의 좋은 감나무의 가지를 꺾어다가 접을 붙여야 감나무가 된다.
접을 붙이는 감나무 가지를 고를 때 병충해에 튼튼한 최상품의 감나무 인지를 확인한다.
그래야 나중에 탐스럽고 맛 있는, 최상의 열매를 주렁주렁 달아 주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을 낳아서 아이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감나무를 만들 때처럼, 특히 3년에서 6년 사이에 고욤나무가 되지 말고 감나무가 되도록 접을 붙이는 심정으로, 자식을 돌보고 교육시켜야 한다.
3살 버릇 여든 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인성은 3살에서 6살 사이에 대부분 형성 되기 때문이다.
3살에서 6살 사이가 왜 중요 한가?
이 시기의 어린이는 또래 아이들과 놀기 시작하는 단계 이다.
그리고 정신 없이 재잘거리면서 언어 발달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태도나 인간성에 쉽게 동화 되는 기간이므로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긴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환상’과 ‘현실’의 분별력이 약하므로 이 둘의 차이를 확실히 구별해서 가르쳐주어야 한다.
부모로서, 자식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를 알고, 분별 있게 행동 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지도 해야 하는 시기 이다. 인간성의 기본 틀이 바로 이시기에 갖추어 진다.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 는 속담이 있다.
자식을 고욤으로 키울 것인가? 아니면, 감나무로 키울 것인가? 하는 선택을 부모는 해야 하는 것이다.
절치부심, 오매불망의 정성으로 우리나라 부모는 자식을 교육시킨다.
우리나라 부모는 자신이 굶는 한이 있더라도,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려고 노력 한다.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고 자식사랑을 애절하게 하는 민족이 대한민국 사람 이다.
제사상에 ‘감’이 올라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밤’이 삼실과에 들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의 모든 식물은 땅에 뿌린 씨앗에서 떡잎이 먼저 나온 뒤에 뿌리가 난다.
그러나 밤은 뿌리가 먼저 나고, 줄기가 난 뒤에, 떡잎이 나오는 식물이다.
밤을 제상에 올리는 데에는 두 가지의 특별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자식들에게 ‘뿌리 없는 줄기와 잎이 없듯이, 부모 없이 자식이 태어 날 수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알려주어, 부모와 자식은 천륜의 기본 끈 임을 상기 시켜준다. 언제 어느 때나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는 효심을 북돋우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부모들에게 ‘뿌리가 양분을 공급하여 줄기와 잎이 나오는 것처럼, 부모는 뿌리의 역할을 다하여 자식을 훌륭하게 잘 키워야 한다.’는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뜻이 있다.
이와 같이 ‘밤’은 자식에게는 지극한 효심을 키우게 하고, 부모에게는 한없는 자녀사랑을 북돋우게 하는 매우 상징적인 과일 인 것이다.



 ‘대추’가 삼실과에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 일까?


감과 밤은 부모와 자식간의 천륜적 인연과 가정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교육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한 반면, 대추는 가정 밖에서, 즉 사회에 나가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가르쳐주는 의미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대추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견딘다.
비 바람이 세차도, 세차게 불면 불수록 더욱 잘 영그는 특성이 있다.
비 바람에 시달리면 시달릴수록 더 꿋꿋하게 열매를 맺어가는 대추를 보고, 환경과 여건이 어려울수록 슬기롭게 세파를 견디어 내어, 인내심을 키우고, 열정과 끈기로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사회적 수행 방법을 알려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가정과 달리, 사회는 매몰차기도 하고, 냉혹하기도 한 곳이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쉽게 좌절하거나 주저 앉자 버리지 말고, 대추 과일처럼 더욱 더 차분하게 속을 다져서 스스로 영글어 가는 지혜를 배우라는 뜻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