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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하 무시하면 큰 재앙 온다

碧空 2006. 11. 1. 10:40
"온난화 무시하면 대공황 같은 경제위기 초래"
 
 
지구 온난화를 무시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세계는 1930년대 공황과 같은 경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니콜라스 스턴은 정부에 제출될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해 얻는 이익은 기후 변화로 초래되는 비용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스턴은 내달 6일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회의를 앞두고 작성된 보고서에서 "세계는 기후 변화에 따른 비용과 경제 성장 사이에서 고심할 필요가 없다"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경제적인 이유로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 의정서에서 탈퇴한 것을 반박했다.

스턴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우리의 행동이 금세기와 다음 세기에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교란시킬 위기를 낳을 수 있다"며 "이는 20세기 초 세계 대전과 대공황에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지구의 평균 기온은 앞으로 50년 동안 1750∼1850년에 비해 섭씨 2∼3도 상승하고, 온실가스 방출이 계속 늘어나면 기온은 몇 도 더 올라 가난한 국가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홍수가 일어난 위험이 높아지고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나며 결국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도 반도와 중국 일부, 남미 안데스 산맥 일대가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스턴은 "대기 중 온실가스를 안정시키기 위해 2050년까지 매년 전세계 생산의 1% 가량이 소모되지만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엔 1인당 소비가 5~20% 감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선진국과 개도국이 힘을 합쳐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선진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1990년 수준의 60∼80%로 감축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턴은 또 지구 온난화에 맞서 저탄소 에너지 상품 시장이 2050년까지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등 전세계 산업에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