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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나다의 유래

碧空 2025. 8. 30. 21:52

🌹 대박의 유래 노랭이 영감이라고 소문난 부잣집에 새 며느리가 들어 왔습니다.


🌹 대박의 유래   

노랭이 영감이라고 소문난 부잣집에 새 며느리가 들어 왔습니다.

지독한 구두쇠 노릇을 하여 재산을 불리며 자수성가해 온 노랭이
시아버지가 새 며느리를 곡간으로 불렀습니다.

시아버지는 곡간에 있는 보물들을 새 며느리에게 보여주며 자기가 평생 아껴서 모은 재산이라고 자랑하였습니다.

곡간의 한쪽에는
여러 개의 큰 독에 각종 곡식들이 가득했습니다.

시아버지는 새 며느리에게 자기가 재산을 늘리어 온 비법을 은밀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비법은 곡간에는 두 개의 됫박이 있었는데
남에게 곡식을 내줄 때와 받을 때에 크기가 다른 됫박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곡식을 내줄 때는 작은 됫박으로 세어서 주고,
받을 때는 큰 됫박으로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새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잘 알겠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영특한 새 며느리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됫박으로
쌀을 내주고 받을 때, 그와 반대로 바가지를 사용했습니다.

즉 큰 바가지로 내주고, 작은 바가지로 받았습니다.
박리다매를 하여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살펴준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유리알처럼 투명한 가난한 사람들의 살림은 이를 금방
알아차리고 새 며느리의 후한 손덕이 입소문으로 전해져서 곡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멀리서도 오는 바람에 곡간의 묵은 곡식까지 다 나가 버렸습니다.

이 사실은 시아버지만 모를 뿐, 거래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 알려진 일이었으므로, 사람들은 며느리가 큰 바가지를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대박나왔다."
"오늘은 대박으로 받았다."라고 공공연하게 회자되었습니다.

가을이 되자 곡간에는 햇곡식이 들어와 전보다 더 많은 독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속사정을 모르는 시아버지는 곡간 가득한 햇곡식을 보며
새 며느리에게 복이 따른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리고는 새 며느리에게 곡간의 열쇠를 아주 맡겨 버렸습니다.

몇 년이 안되어 새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평생 모은 재산보다 더
많은 재산으로 늘리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자, "노랭이 영감댁"이라는 별호 대신
"큰 말댁"이라는 새 별호로 바뀌었습니다.

주인이 된 며느리는 재산도 많이 모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덕도
많이 베풀어서 한평생 존경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후 "큰 바가지로 빌려 쓰고, 작은 바가지로 갚는다"는 말이
"운 좋게 횡재했다"는 말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즉, 말로 받고, 되로 갚는다는 의미이니 빌려쓰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수지가 맞는 장사라 할 것입니다.

"대박났다"는 말은 큰 바가지를 가지고 나왔다는 뜻이니
"재수가 좋다"는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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