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월14일)아침 신문에 쓰신 기사를 보고 너무 너무 공감 합니다. 평범한 시민이고 나이가 꽤 되어 그저 모든걸 보고만 있자니 갑갑한 마음 일때가 제법 많답니다. 기자님의 오늘 쓰신 칼람은 제가 수십년 동안 느끼고 생각 해 보던 것입니다. 글도 쓸줄 모르고 사회적 위치도 그렇고 하여 어디에 한번도 피력 해 보지는 못 했지만 오늘 이 글을 읽고는 너무 마음이 땡겨서 이렇게 적어 보는 겁니다.
왜 우리나라는 그 아름다운 말과 세계에서 으뜸가는 글을 만들어 놓았음에도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좋은 말 좋은 표현을 만들고 가꾸어 가지 못하는지 안타깝습니다. 각각의 인칭에 따른 호칭, 상관관계에 따른 지칭이나 호칭 또한 엉망이니 말 입니다. 얼마전에 중앙일보에 부부간의 호칭에서 오빠니 아빠니 하는 호칭에 따른 웃을수 밖에없는 사례를 지적 하신분이 계셨는데.......(날짜를 매모하지 못해서.... 스크랲도 안했고...) 내 아버지가 엄마의 오빠면 외삼촌 일것이고 아빠면 외 할아버지란 말인가...
그건 그렇고 오늘 지적하신 측면에서 수십년 전에 일본에 가보니 직장에서 는 그런대로 직함을 부르지만 나와서 사석이나 아니면 사적인 일에는 직함대신 대개 "아무개 상" 이렇게 부른는걸 보고는 참 편리 하겠구나 하고 느낀바 있습니다. 아랫 사람에게 뿐만이 아니고 윗 사람에게도 그냥 "상(씨)"이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직함이 없으면 뭐라고 부를지 큰 고민을 해야 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차량 운전 하시는분을 운전수라고 하던 것을 기사님으로 하더니 최고 요즘 어느 회사에서는 "승무사원" 이라던가? 하는걸 보기도 하였습니다.
직장에서 나름대로 학력이나 나이에 걸맞는 직급에 오르지 못하면 인간 대접도 못 받는 경우가 허다 하지요. 특히 비슷한 조건에 입사 한 경우 제때 승격을 못 했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특급 승진 이라도 하여 서로 비교가 될때면 그야말로 뒤 쳐진 사람은 현직에 머물거나 출근 하는것 자체가 부담 스럽기 까지 하지요. 그것 뿐이면 다행 이지요. 퇴직을 해도 그 직함이 죽을 때까지 딸아 다니니 말 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본부장이니 팀장이니 그룹장이니 어쩌니 해가면서 호칭에 다양성 아니 혼잡성이 가미되어 조금은 상하 구분 하기가 쉽지 않으니 다행이지 옛날 같이 직원- 주임- 계장- 과장- 차장- 부장- 이사- 상무 - 전무 부사장- 사장........ 이럴 때는 걔층이 뚜렸하여 세상 어린이 까지도 어느 계위인지 온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칭호를 달고 퇴직하고 죽어서 끼지 붙어 다니는 호칭 때문에 어느 누구나 승급이 생의 목표인양 목을 매게 된 구조 이었지요. 계량적으로 구분은 어렵겠지만 그에 목메이다 보면 쓸데없는 비리나 부조리도 유발 될수밨에 없지 않겠습니까. 직장을 자주 옮기거나 퇴임후 여기저기 스카웉 되어 이런 저런 호칭을 받고 옮겨 다닌 분들은 한사람을 두고 이사람은 사장님, 회장님 저사람은 고문님 ,자문위원님.... 그 정도 이면 다행이지요 어떤 분은 장관님 의원님 또 어떤이는 학장님 총장님... 퇴직 한지가 언제인데....
특히 요즘 자칭 공인 이라고 하시는 연예인들 은 화면에 자주 나오면서 자기들 끼리도 호칭 때문에 고민 하는게 여실히 보입니다. 몇살 부터 선생임이라고 불려야 할찌? 아니면 좀 격이 높은 스타가 되면 나이에 상관 없이 선생님 이라고 할찌? 자기들 끼리 우왕 좌왕 하는걸 매일 보게 되니 보기에도 언짢고 민망 하기까지 하답니다. 8~9십년대를 들어서면서는 학교에서도 그냥 선생님 이면 되던걸 " XX 과장" "xx부장 "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김선생님 이선생님 하던가 아니며 국어선생님 수학 선생님 하던가?....
잘은 몰라도 이 문제가 국가의 생산성을 많이 낙후 시킬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그뿐만 아니라 혼란을 야기시키고 어던 이는 이걸로 인하여 불편 한 관계가 되기도 하고 건강을 해치기도 하지 않으까 감히 생각 하게 됩니다. 젊으신 기자님께서 바쁘시더라도 좀더 외국의 사례라던가 국내 성균관이나 여타 예절이나 도덕적 학식과 덕망이 높으신 선생님을 만나서 취재도 해 보셨으면 합니다. 앞에 언급됐던 가족 친척간의 어색한 호칭 표현이나 잘 쓰으지 않는 옛날식 표현(호칭) 변질되어 모순을 이르키는 호칭들도 함께 연구테마로 잡아서 논문도 쓰시면서 사회 발전에 옳고 도움이 되는 방향을 잡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제넘는 말씀을 드리않았나 조심되지만 너무나 간절히 느껴지는 문제라서 누군가가 기나긴 인문 문화 발달사의 한 갈래길에 물고를 터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부탁 드린 것 이오니 너그러히 받아 주십시요.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훌륭한 인재로 성공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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