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모아둔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하는 은퇴자들이 적지 않다. 앞으로 살아갈 날은 까마득한데, 가진 돈만 갖고 여생을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서다. 쥐꼬리만큼 나오는 국민연금만 갖고선 부부가 생활이 안 되고, 그렇다고 자녀 용돈에 의지하려니 자존심이 상한다.
이런 고민이 있다면 ‘생활비 통장’에 눈을 돌려 보자. 목돈을 맡기면 현역 시절처럼 매달 일정한 날에 월급(원리금) 형태로 돈을 받는 상품이다. 예전처럼 두둑한 액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돈을 꼬박꼬박 일정액 받을 수 있어 생활을 안정적으로 꾸리기에 유리하다.
생활비 통장은 은행·저축은행, 보험사, 증권사에서 모두 판매한다. 하지만 상품 특성이 저마다 달라 득실(得失)을 잘 따져 봐야 한다.
이런 고민이 있다면 ‘생활비 통장’에 눈을 돌려 보자. 목돈을 맡기면 현역 시절처럼 매달 일정한 날에 월급(원리금) 형태로 돈을 받는 상품이다. 예전처럼 두둑한 액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돈을 꼬박꼬박 일정액 받을 수 있어 생활을 안정적으로 꾸리기에 유리하다.
생활비 통장은 은행·저축은행, 보험사, 증권사에서 모두 판매한다. 하지만 상품 특성이 저마다 달라 득실(得失)을 잘 따져 봐야 한다.
◆은행·저축은행: 예금 들고 생활비 타기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생활비 통장은 일정 기간 확정금리를 적용한 금액(이자+원금)을 연금 형태로 돌려준다. 우리은행의 ‘웰스앤헬스 정기예금’(5년 만기 기준)은 1억원을 예치하면 바로 다음 달부터 원리금을 매달 연금처럼 167만원(세전)가량씩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이 늘어날수록 이자가 붙기 때문에 연금액은 만기로 갈수록 더 늘어난다. 5년 만기로 가입하면 모두 1억1169만1667원(연 4.6% 기준)을 받는 셈이다. 21일 현재 금리는 연 4.6%며, 1년마다 금리는 바뀔 수 있다. 만기는 1~8년 중 연 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국민은행의 ‘와인정기예금’(1억원 이상 연 4.9%, 매년 변동)도 목돈을 넣으면 바로 다음 달부터 월 단위로 원리금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 5년 만기로 1억원을 예치하면 매달 나오는 돈은 185만원(세후·연 4.9% 기준) 정도다. 만기는 1~5년 중 연 단위로 고를 수 있다.
저축은행 상품은 은행보다 이자가 연 2%포인트가량 높다. 단 1인당 원리금 합쳐 5000만원까지만 원금이 보장되니까 유의하자. 토마토저축은행(성남)의 ‘연금수령식 정기예금’(5년 만기)은 5000만원을 맡기면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합쳐 98만651원(세전)씩 지급해 준다. 금리는 3년간 연 6.6%를 확정 보장해 주며, 4년째부터는 당시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년씩 적용된다.
◆보험: 사망할 때까지 다달이 용돈
보험사에서 생활비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론 ‘즉시연금보험’이 꼽힌다. 최저 1000만원 이상 목돈을 넣어 놓으면 그다음 달부터 죽을 때까지 생활비를 지급해 주는 연금 상품이다.
예컨대 교보생명의 ‘바로 받는 연금보험’(11월 금리 연 5.1%)은 ▲종신형(사망할 때까지 연금 지급) ▲상속형(원금은 유지하고 사망할 때까지 이자만 지급) ▲확정형(일정 기간 연금 지급) 등 종류가 크게 세 가지다. 60세 남성이 1억원을 종신형으로 가입하면, 월 49만원씩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다. 최소 20년간 연금 지급을 보증하며, 가입자가 일찍 사망하면 상속인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상속인을 배우자로 콕 집어 정해 두면 배우자가 받을 수 있다.
상속형은 월 37만원씩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는데, 사망하면 원금(1억원 상당)이 상속인에게 지급된다. 확정형은 연금 받는 기간을 10년(월 97만원), 15년(월 72만원), 20년(월 60만원)으로 정할 수 있다.
대한생명의 ‘리치바로연금보험’(11월 금리 5.1%)에는 ‘부부(夫婦)형’이 있다. 60세 남성이 1억원을 맡기면 월 47만2000원씩 죽을 때까지 받고, 사망하면 배우자가 월 47만2000원씩 사망할 때까지 받는 형태다(최소 20년 지급 보증). 단 즉시연금보험의 월 지급액은 현재 금리 수준에 따라 산정되며, 월 단위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증권: 적극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월 지급식 펀드’는 운용 성과에 따라 은행이나 보험사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물론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은 있다.
‘아이러브평생직장 채권펀드2클래스C1’(하나대투증권 판매, 10만원 이상 가입)은 주로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서 돈을 굴리며, 목표 수익률은 5.75% 수준이다. 매달 지급하는 돈은 ‘콜금리(현재 5%)+0.5%’다. 콜금리가 바뀌면 받는 돈도 달라진다. 현재 콜금리 기준으로 1억원을 가입하면 매달 45만8333원(세전·수익률 5.75% 가정)씩 받을 수 있다.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 주식형 펀드C2’(하나대투증권 판매, 최저가입액 1000만원)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매달 16일 투자 원금의 0.7%와 수익을 지급한다. 20일 기준 9개월 수익률은 30.11%.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생활비 통장은 일정 기간 확정금리를 적용한 금액(이자+원금)을 연금 형태로 돌려준다. 우리은행의 ‘웰스앤헬스 정기예금’(5년 만기 기준)은 1억원을 예치하면 바로 다음 달부터 원리금을 매달 연금처럼 167만원(세전)가량씩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이 늘어날수록 이자가 붙기 때문에 연금액은 만기로 갈수록 더 늘어난다. 5년 만기로 가입하면 모두 1억1169만1667원(연 4.6% 기준)을 받는 셈이다. 21일 현재 금리는 연 4.6%며, 1년마다 금리는 바뀔 수 있다. 만기는 1~8년 중 연 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국민은행의 ‘와인정기예금’(1억원 이상 연 4.9%, 매년 변동)도 목돈을 넣으면 바로 다음 달부터 월 단위로 원리금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 5년 만기로 1억원을 예치하면 매달 나오는 돈은 185만원(세후·연 4.9% 기준) 정도다. 만기는 1~5년 중 연 단위로 고를 수 있다.
저축은행 상품은 은행보다 이자가 연 2%포인트가량 높다. 단 1인당 원리금 합쳐 5000만원까지만 원금이 보장되니까 유의하자. 토마토저축은행(성남)의 ‘연금수령식 정기예금’(5년 만기)은 5000만원을 맡기면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합쳐 98만651원(세전)씩 지급해 준다. 금리는 3년간 연 6.6%를 확정 보장해 주며, 4년째부터는 당시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년씩 적용된다.
◆보험: 사망할 때까지 다달이 용돈
보험사에서 생활비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론 ‘즉시연금보험’이 꼽힌다. 최저 1000만원 이상 목돈을 넣어 놓으면 그다음 달부터 죽을 때까지 생활비를 지급해 주는 연금 상품이다.
예컨대 교보생명의 ‘바로 받는 연금보험’(11월 금리 연 5.1%)은 ▲종신형(사망할 때까지 연금 지급) ▲상속형(원금은 유지하고 사망할 때까지 이자만 지급) ▲확정형(일정 기간 연금 지급) 등 종류가 크게 세 가지다. 60세 남성이 1억원을 종신형으로 가입하면, 월 49만원씩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다. 최소 20년간 연금 지급을 보증하며, 가입자가 일찍 사망하면 상속인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상속인을 배우자로 콕 집어 정해 두면 배우자가 받을 수 있다.
상속형은 월 37만원씩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는데, 사망하면 원금(1억원 상당)이 상속인에게 지급된다. 확정형은 연금 받는 기간을 10년(월 97만원), 15년(월 72만원), 20년(월 60만원)으로 정할 수 있다.
대한생명의 ‘리치바로연금보험’(11월 금리 5.1%)에는 ‘부부(夫婦)형’이 있다. 60세 남성이 1억원을 맡기면 월 47만2000원씩 죽을 때까지 받고, 사망하면 배우자가 월 47만2000원씩 사망할 때까지 받는 형태다(최소 20년 지급 보증). 단 즉시연금보험의 월 지급액은 현재 금리 수준에 따라 산정되며, 월 단위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증권: 적극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월 지급식 펀드’는 운용 성과에 따라 은행이나 보험사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물론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은 있다.
‘아이러브평생직장 채권펀드2클래스C1’(하나대투증권 판매, 10만원 이상 가입)은 주로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서 돈을 굴리며, 목표 수익률은 5.75% 수준이다. 매달 지급하는 돈은 ‘콜금리(현재 5%)+0.5%’다. 콜금리가 바뀌면 받는 돈도 달라진다. 현재 콜금리 기준으로 1억원을 가입하면 매달 45만8333원(세전·수익률 5.75% 가정)씩 받을 수 있다.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 주식형 펀드C2’(하나대투증권 판매, 최저가입액 1000만원)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매달 16일 투자 원금의 0.7%와 수익을 지급한다. 20일 기준 9개월 수익률은 3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