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생태 공원
자동차로 조금 더 가서 먼지 날리는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으로
들어 섰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넓은 잔디밭을 지나서
연못가를 돌아
작은 열차 타는곳이 있고
물길따라 운행하는 선착장이다. 제일 빨리(3시20분) 탈수 있는 표를 구입하고
그때까지 1시간40분 동안 갈대밭 산책에 나섰다. 앞에 보이는 저 산이 용의 모습을 하고
누워있다는 용산으로 제일 오른쪽 봉우리에 순천만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단다.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 장관이다.
뻘밭에서 놀고있는 점심식사때 먹은 어린(?) 짱뚱어 오형제
배 출발때 까지의 시간이 빠듯하여 용산 전망대에 가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안가보면 후회할것
같아 올라 가는데 꽤 가파르다.
중간에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내려다 보며 잠시 땀을 식힌다.
길가에 별 필요없을것 같은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길을 지나서
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면서 얼른 전경을 보고싶은데 전망대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먼지가 풀석이는 길을 한참 더 걸어 전망대에 도착, 하필이면 옅은 연무에다가 역광이라
나의 사진기로는 한장의 깨끗한 사진으로 찍을수가 없어 아쉽다. 오른쪽을 찍고
왼쪽을 찍었다. 일몰시의 장관을 찍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큰 사진기 들고 기다리는것을 보고
뛰다시피 서둘러 산에서 내려와 온길 반대쪽 산책로 따라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승선 시간을 기다린다.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도 있다.
물길따라 한바퀴 돌면서 새도 보고
외롭게 작업중인 어부 한사람을 지나쳐서
제자리로 돌아오니 해가 기울고 있다.
석양을 등지고 서있는 저 조각 작품은 잘가라는 손짓.... 서둘러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