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골프

백두산 여행

碧空 2010. 7. 20. 15:31

백 두 산 [인천에서 백두산]

 
 
비행기     인천에서 장춘까지 대략 1:40
                    장춘에서 송강하까지 끝간데 없는 옥수수 밭을 가로 질러 6시간에서 8시간  
                                         - 곳곳에 도로공사중이라서 맨날 그 시간이 그 시간
                               금년쯤에는 공사가 마무리 되었을까요? 
 
 01. 백두산의 남파, 서파, 북파 중 이곳은 백두산 첫날 일정으로 남파 천지조망... 송강하에서 대략 2:30 ~ 3:00 거리


02. 멀리서 북한 병사들이 이곳까지 오더군요. 말도 걸지 못하게 하고 사진도 찍지 못하게 하네요. 찍었드니 달려와 모조리 삭제하라고...


03. 오른쪽으로 백두산의 최고봉 병사봉

       맞은편 건너가 등소평이 올랐다는 천문봉,
                      천문봉 아랫쪽에 천지물이 천지밖으로 흘러 가는 단 한군데 달문이고
               달문으로 나간 천지의 물은 승차하를 지나 비룡폭포(장백폭포)로 떨어져 대륙으로 흘러 들어 갑니다
         왼쪽으로는 천지를 조망할 수 있고 백두산 종주가 시작되는 서파



04. 남파에서 내려 오다가 만나는 쌍폭포이고 이곳에 야생화가 제법 - 폭포는 볼품이 별로 ,, 



05. 화산이 폭발하며 타다 남은 탄화목 - 길을 닦다가 나왔답니다



06. 여기는 압록강 상류로 강 건너는 북한땅인데 표류 - 보트를 타고 북한과 중국을 왔다리갔다리 래프팅도 합니다



07. 백두산 이틀째에 서파를 올라 가는데 계단이 1,236개로 40여분 천천히 오르면 천지가 확~~~~~,

      좀 빨리 걸었더니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데 다만 2,700고지쯤이어서 그런지 숨이 많이 가쁘더군요



08. 6월말인데도 눈이 무릎팍을 넘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추운지는 모르겠구요. 그냥 가만이 서 있으면 으스스~



09. 가마를 타고 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위 넘어 가면 천지가 와~~~~~, 종주는 저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갑니다



10. 서파 5호 경계비... 이렇게 쭈욱 훑어 보면 백두산 4/3은 중국땅으로 장백산이라는 산이 되었습니다. 嗚呼痛哉라!



11. 종주는 천지를 보면서 걷다가, 내려 가기도 하고 옆으로 우회하기도 합니다



12. 자갈길이라서 미끄럽군요.



13. 붉은 원 안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여름을 지내는 한국 사람이 있었는데...

    고기만 사다 놓으면 여우가 여시같이 알고 잡어 채 간다네요
     그래서 제가 알기 쉽게 여우계곡이라 이름 붙였는데 - 원래는 한허계곡이라네요. 한자가 없으니 무슨 뜻인지는...

    앞에 백운봉이 가로 막고 있어서 이 계곡을 내려 갔다가 우회하여 백운봉을 오르는데 여간 가파릅니다
    백두산 종주 구간 중 가장 힘든 구간이며 가끔 인명 사고도 있는곳이라네요.
    근데 천천히 오르면 전혀 힘드는지 모르고 지나 갈 수도 있는 길을
    뭐가 그리들 바쁜지 날쌔게 날쌔게....... 시상에나 시상에나 여기까지 와서 극기훈련을 방불케 하는 산악달리기를...ㅉㅉㅉ
     백두산 경치는 안중에도 없나 봅니다... 했더니 볼거 다 봤다고 그러더군요. 아~하~



14. 아래사진 어후~ 저런 너덜길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의 운무가 끼었다고 가정하면... 끔찍합니다. 길찾기가 만만치 않거든요.

때문에 백두산에서 일기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뭉쳐서 다녀야 하는게 아주 중요 합니다
또한 천둥번개가 있을경우 특히 신경써야 하구요

적란운  : 구름 속에는 電荷가 集積되어 있어, 雲間放電이나 對地放電 (낙뢰)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한 소나기나 우박이 오기도 하므로 雷雲이라고도 한다.

전기가 통하는 물질... 핀이라든가.등등의 쇠붙이를 재빨리 베낭속에 집어 넣고...  
 길가에 팽개친채로  큰 나무 밑은 피하라 했겠다.  
 키가 작은 나무숲으로 들어가 쭈구리고 앉아 있은지가 10여분
두런두런... 뒤에 오던분들은 그냥 서서 걸어 간다.
다시 가방을 들고 몇발짝 따라 가는데... 또 다시 섬광이 번쩍 찌르르르~~쿠콰광광
앞서 가던이들도 겁이 나는지 숲속에 들어가 피했다 가자 한다.
굵직한 우박이 빗줄기와 함께 쏟아 지는데 잠간동안에 숲길이 도랑으로 변하여 흙탕강물.....

그리고 얼마가 흘렀을까...
약간은 잦아진듯하더니 후미에 쳐진 회원들이...  
 죽을라문 접시물에도 죽는다는데 이까짓 천둥번개...하면서 당당하게 걸어 온다.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거의 단거리 달리기로... 어디를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다
철계단이 있었고, 철구름다리가 있었는데... 단숨에
번쩍하고도 소리는 3, 4초후에... 이제는 제법 멀리 갔나.왔나부다

하산하여 들으니
실제로 감전되어 잠간 주저 앉았던 사람이 세분이나 있었다
외에도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추억속에 오래 남을것 같다
산에서 처음 당하는 일이라서........

 




15. 흰구름 아래가 백운봉을 오르는 안부로 보통은 저곳에서 점심도시락을 먹습니다



16. 식사 후 지천으로 깔린 야생화들과 함께 하며 걷습니다. 천지를 한아름 안고서...



17. 부스러지기도 하네요. 그래서 백두산의 높이는 낮아질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18. 엉~! 내가 걸음이 빨랐나?



19. 백두산을 종주하는 동안 텐트가 두군데... 백운봉 아래 여우계곡 텐트에서 북파까지 두시간, 서파까지 두시간...  
 



20. 새우등 능선으로 하산중에 보이는 비룡폭포 - 飛龍일까요? 悲龍일까요?   


21. 백두산 온천물인데 저 물로 계란과 옥수수를 삶아 팔기도 하고 물을 아랫쪽으로 끌어다가 온천욕도 합니다



22. 새우등 능선을 타고 내려 오면 소천지로 종주가 끝나는 부분이네요.



천지물은 들어 오는 곳 없이 나가기만 하는데
이곳 소천지는 물이 들어 오기만 하고 나가는 곳이 없다네요.

23. 백두산 일정 마지막날 천문봉이네요.



24. 중국 최고지도자 鄧小平이 올랐다고 합니다. ?차로 지그재그 정상까지 오르니 별로 힘들것 없네요.



25. 천문봉은 일요일에 오르면 현지인이 바글바글 -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일정에서 일요일을 피하는  게,,, 



26. 천지 물이 천지 밖으로 나가는 단 한군데 달문입니다. 저곳에 내려 가 천지물을 만저 보네요.



27. 천문봉에서 천지로 내려 가는 길이... 이제는 작은 신작로 같아졌어요


 
 28. 2009년부터는 비룡폭포 옆 터널길을 통제하여 천지 물가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있다면 한국사람이구요. 사진은 2006년


29. 징검다리 건너갑니다. 2009년엔 징검다리를 치우고 보트로 1,000원에 건네 주더군요. 비단이 장사 왕서방~~~~



30. 천문봉에서 내려 오는 급경사길도 이제는 산길이 하얗게~~



31. 천지에서 감동 적시고 터널길 통제로 다시 새우등 능선을 오릅니다. 가끔 에구~ 힘들어~ 하는 사람도...



32. 앞에 파란지붕 건물이 온천욕 하는곳이고 보이는 터널길은 ---비공식으로 통과도 합니다만...



34. 터널길에서 보이는 비룡폭포



35. 새우등 타고 내려 가다가 중간에 온천욕 하는 곳으로 하산 장백폭포를 볼 수도 있네요



36. 2006년엔 천문봉에서 흑풍구로 걸어서 하산하였습니다... 이 멋진곳을 지금은 출입금지구역이 되어...



37. GPS - 이도백하에서 BUS로 장춘까지...8시간정도 걸리던가요?



38. 위성사진에 GPS 경로를 붙였는데 - 잘 맞지 않아 다시 그렸습니다



39. GPS - 송강하에서부터 이동경로



중국에서 첫째날 : 남파에서 천지조망은 주차장에서 평지길로 10여분

천지조망 후 하산길에 압록강 상류에서 표류(래프팅) 가능하구요
압록강대협곡과 낙타봉은... 어쩌면 차 안에서 차창으로 봅니다. 이곳에 주차하기가 난감한 모양이더군요
세워줄 때도 있고 그냥 통과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쌍폭포, 탄화목, 야생화군락지 등등

 
 중국에서 둘째날 : 서파에서 천지조망은 주차장에서 1,236 계단을 올라갑니다 -

힘든 노약자를 위하여... 사실은 돈벌이겠죠?... 가마꾼이 있는데
가마비용이 해마다 치솟습니다. 한국사람이 값을 올려 놓는다 하더군요. 2009년에 20,000원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도 40분이면 천지를 볼 수 있는 5호경계비에 이릅니다

백두산 종주는 이곳 서파에서 시작하는데
싸묵싸묵 가다가
여우계곡으로 내려 가는 산길이 경사가 급한편이고
여우계곡에서 백운봉 안부에 이르는 구간이 가파르며 한여름에도 눈이 있고... 너덜길도 만만치 않아 꽤나 숨이 찹니다.
이곳에서는
제발 천천히들 가십시요. 천천히 가도 시간 넉넉합니다.
백두산에서 빨리 내려 가면 가이드가 송어회를 먹으러 가자는둥, 발맛사지를 가자는둥 돈벌이 궁리만 합니다.
백두산 보러 큰돈 들여 왔는데... 송어회다 발맛사지... 심지어는 송아지 잡아 바베큐 파티하자는 가이드도 있네요. 저는 싫습니다.
돈을... 경비를 좀 더 부담하고라도 백두산 구경을 더하고 말지...

백운봉 능선 안부부터 장백폭포가 보이는 새우등능선까지는 길이 편합니다
새우등능선으로 장백폭포를 오른쪽으로 보며 옥벽폭포를 따라 내려 가면 소천지에서 종주가 끝이 나구요
보통의 여행사 대부분은 종주가 끝나면 이도백하로 이동하여
윤동주가 다니던 학교 등등 관광으로 때우는데...

백두산에서 꼭 봐야할 곳이 한군데 남아 있습니다. 천문봉과 달문의 천지 물


 
 중국에서 셋째날에 천문봉을 오르는데... 셔틀?차로 정상까지 갑니다.

천문봉은 오르기 쉬워서 현지인이 아주 많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천지가 보이는 곳엔 발 디딜팀이 거의 없네요
그래서 천문봉만큼은 공휴일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천문봉에서 천지조망은 30여분이면 충분하구요
천지물가 달문으로 하산합니다
가파른 경사 내려 가면 승차하 -
----보통은 승사하라고 하는데 승사하는 한자를 번역하다가 차가 우리 옥편에 없는 글이라서 사로 誤譯... 승차하가 옳습니다
승차하 건너 드디어 천지 물가에 이릅니다

천지물로 끓인 커피한잔 마시고
비룡폭포(장백폭포) 옆 터널로 하산하는데
2009년부터 공식적으로는 출입이 금지된 통제구역입니다.
뒷돈 주고 내려올 수는 있으나
터널안 전등을 꺼버려 어두워 더듬더듬... 조금은 조심스럽더군요

아니면
새우등능선으로 올라가
장백폭포를 다시 보며 온천물이 솟는 샘 옆으로 하산합니다
이로써
백두산 일정 아쉬움 접고 장춘으로 이동하여 장춘에서 하룻밤 보낸 뒤 비행기를 타네요

백두산 종주는
산에 다니는 사람이면, 산행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도
쉬엄쉬엄 10시간 정도 걸을 수만 있으면 -
가능합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에 비하면 아주?? 쉽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한국에서 산에 다니는 방식의 극기훈련, 혹은 산악달리기로 하면 4시간 거리 - 약 15km 40리쯤
----성인남자가 한시간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시오리(십오리)면 6km - 평지 같으면 3시간도 걸리지 않겠군요

다만
하루는 백두산을 향해 가고
하루는 서울을 향해
버스타고, 비행기타고... 이게 힘드네요